[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성을 촉진하는 제약]
새해가 되어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 서재를 둘러보다가 보니 문득 책장이 꽉 차있어서 더 이상 정리가 안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옷장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입지 않지만 언젠가 입겠지 싶어서 걸어놓은 옷들 때문에 정작 입을 수 있고 입어야 하는 옷들이 가리워져 있다. 옷장의 제약, 책장의 제약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제약을 만나게 되면 사람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선택은 크게 두가지. 첫째로는 그냥 현재의 모습 그대로 안주해버리는 것이다. '좀 정신없긴 하지만 그런데로 괜찮아!' 대부분의 경우에 내가 가져왔던 태도이다. 두번째로는 무언가 변화하고자 몸부림 치는 것이다. '도저히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나는 새해를 다른 모습으로 시작해보겠다는 마음과 함께 후자를 선택하였다. 팔 수 있는 책은 팔고 지인들에게 책을 나누어 주었다. 옷장에 있는 입을 수는 있지만 내가 입지 않는 옷, 2년동안 한번도 걸쳐보지 않았던 옷들을 꺼내어 집에서 20분정도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하였다.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창의성에 있어서도 제약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창의력 전문가인 앤드류 라제기는 그의 책 '리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간, 비용, 인력 등과 같은 자원에 제약을 받지 않을 경우, 창의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동기는 그 풍족함에 파묻혀 사라지게 된다. p.163
(글 중에서 소개한 아우디 광고에 대한 영상)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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