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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게임스토밍 - 데이브 그레이 외

[김성민의 독서경영 - 게임스토밍]


 “맞아, 그리고….’ 는 ‘맞아, 하지만….’ 보다 

더 많은 행동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p.102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직급이 올라갈수록 수 많은 회의를 참여하게 된다. 매일 아침에 있는 팀 미팅부터 시작해서, 프로젝트 미팅, 타부서 미팅, 업체 미팅, 불량해결미팅, 아이디어 미팅, 상사 보고 미팅. 등등.  대기업에 있을 당시 언젠가 하루는 10시가 되어 퇴근하면서 그날의 참여한 미팅을 세어보니 8번의 미팅을 가졌던 경우도 있었다. 


  이런 회의를 통해 생산성이 증대되고 업무의 활기를 띠게 되면 좋으나 궂이 들어가지 않았어도 되는 미팅에 몸만 들어가 있다가 나온다든지, 지루한 미팅속에 책상 밑 스마트폰 신공으로 시간만 때우다 나오는 안타까운 회의 참여자들의 모습도 보게 된다. 만약 회의가 게임과 같이 재미있다면 이런 모습은 변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제목은 '게임스토밍'  아마도 게임 + 브레인스토밍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제목만으로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그래서 게임이론에 입각한 경쟁구도나 전략적 판단등과 스릴 등이 들어가는 공동체 게임이 있을 줄로만 알았는데, 실은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곳에 나오는 게임들은 회의 진행기법, 혹은 퍼실리테이션의 도구들을 소개해 놓은 듯하였다. 다양한 프레임워크들을 통해서 의견을 발산하게 돕고, 또다시 수렴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퍼실리테이션이나 액션러닝의 NGT 나 KJ법 활동등을 이름만 '게임'으로 바꾸어 놓을 정도로 기존의 기법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게임들 중에 강의나 회의 진행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 게임 대여섯개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한권의 책이 내게 준 유익은 충분히 된다. 그 중에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책 속의 명언>


  •  <이야기 동전 게임>
    1. 토의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자들은 테이블에서 동전을 하나씩 가져간다.
    2. 1명씩 자시의 동전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동전을 테이블에 올려놓았으면, 이번에는 반대로 자신의 동전을 가져가면서 이야기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한다.

    => 독서토론 모임에서 당장 사용하고 싶은 활동이다. 회의를 할 때면 어떤 경우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발언권을 독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참여자가 많게 되면 일부는 말을 하지 않고 뒤에서 관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둑알이나 게임칩등을 이용해서 테이블 가운데 이야기 동전을 던져 놓을 때만 발언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누구나 공평하게 빠짐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여러사람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낼 때는 빠르게 실현 가능성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NUF 테스트는 참가자들이 새로움(NEW), 유용함(Useful), 실현가능성(Feasible)의 3가지 영역에서 아이디어를 평가해 본다.
    => 효과적인 회의기법에 관한 한 과정에서 참여 교육생 한명이 브레인 스토밍이나 브레인라이팅을 해봤자 결정된 내용이 위로 올라가면 다 짤리고, 바뀌어 버리게 되는데 브레인스토밍 같은게 시간낭비 아니냐는 질문을 해왔다. 조직 생활을 해 봤기에 그말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러나 그 질문에는 브레인 스토밍이라는 하나의 과정만으로 아이디어 발상에서 부터 아이템 선정과 실행을 모두 마치려고 한다는 맹점이 있다. 즉, 다양한 아이디어의 발산 과정을 위해 만들어진 브레인스토밍을 최종 의사결정에 까지 책임을 지어주는 모양새인 것이다. 그러나 발상기법은 한가지가 아니다. 발산을 위한 기법이 있는가 하면 아이디어를 정교화 하고 현실화 하는 수렴적 기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새로움, 유용함, 실현가능성도 검토한 후에 위로 올리게 되면 짤리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 <버튼 게임>
    1. 각 참가자들은 색인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질문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는다. 
    2. 다 적었으면, 모든 색인카드를 모아 무작위로 섞는다. 
    3. 각자 원하는 카드를 선택한 후, 돌아가면서 카드의 주인공에게 설명을 부탁한다.  p.218

    => 버튼 게임에 나오는 응용활동을 소개해 놓고 있다. 포스트잇등에 이름과 질문의 답을 적은 후에 하나씩 봅아가면서 릴레이로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다 발표할 수 있게끔 하고 소외되지도 않으면서, 언제 내것이 뽑혀 발표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중하여 참여를 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 방식은 의견을 듣는자리 뿐 아니라 서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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