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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범블비 자작기

[범블비 델타 14] 선정리 그리고 실패

[범블비 델타 14 - 선 정리 그리고 실패]


어제는 제작 마지막 단계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정리를 하였다. 

핵심은 노즐셋에서 나오는 상시팬, 쿨링팬, 히팅봉, 서미스터, 오토레벨센서 이렇게 다섯개 장치의 입출력 선을 장착된 보드에 연결하는 작업이었다. 

솜씨가 없어서인지 일을 후딱후딱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시간은 대략 2시간 반정도 걸려서 마친것 같다.  그리고 나름 신경써서 정리한 프린터 하부의 모습이다. 



케이스 내부로 선을 뭉쳐넣지 못하는 대신에 선을 바깥에서 둘르고 케이스 홈으로 넣어 진행을 했는데 하부 자체가 하나의 큰 케이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이펙터에서 나오는 선은 보우덴 테프론 튜브와 나란히 이동하다가 뒷편 프로파일 홈으로 넣어 홈을 따라 바닥으로 내려가도록 구성하였다. 



하드웨어나 전기적으로 조립은 완료가 되었다. 

그래서 시험가동을 해볼 수가 있었는데, 결론은 실패다. ㅠㅠ


델타에서 가장 먼저 해줘야 할 것으로 Calibration 이라고 생각했다. delta radius 를 잡고, 각 endstop 위 정밀한 위치를 조정해주는 작업이 calibration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도저히 잡지 못하겠는 것이다. 그 이유중 하나는 내가 야심차게 적용시킨 마그네틱 로드암이 캘리브레이션 도중에 자꾸 빠져 나가는 것이다.  노즐 베드 중심부를 측정하고 있을때는 정상작동이 되다가다 조금만 바깥으로 나가도 그냥 로드암이 떨어져 나가 덜렁거려서 제대로된 캘리브레이션이 진행이 안되었다.  probe radius 값을 줄여서 진행해보려고 해도 어찌된것인지 센터에서 측정하다가 iteration 을 진행하면서 갑자기 바깥으로 나가서 측정을 시도한다.  캘리브레이션이 성공하더라도 이게 재대로 된 캘리브레이션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셋팅이 되어버린다.

아무래도 내가 캘리브레이션 방법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현재 diagonal rod arm 의 길이가 내가 구성한 하드웨어 프레임에 잘 맞질 않는 것일거란 생각이 든다. 


일단 캘리브레이션 방법에 대해 유느님과 구글님에게 문의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diagonal rod 을 현재의 150mm 출력물에서 160mm 나 170mm 정도로 길이를 증가시켜봐야할듯도 하다. 


한번에 성공하지 않았기에 또 공부하고 알게 되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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