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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범블비 자작기

[범블비 델타 11] 조립 난관

[범블비 델타 11 - 조립 난관]


주문했던 파츠들이 다 도착했다. 

몇개는 빠진 부품이 있었지만 업체에 연락하니 다시 보내주시겠다고 한다. 



퇴근 후 열심히 조립을 시작했다. 

워낙 이런거 만지는데 손재주가 없어서인지 정말 시간이 오래걸렸다. 

4시간을 조립 했는데  수직프로파일에 LM 가이드 설치하고

bottom corner 와 top corner 를 간신히 연결했을 뿐이었다. 





현재까진 이렇게 진전이 되었다. 



그런데 아주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삼각형을 만드는 것도 끙끙대면서 2시간인가 걸려서 했는데 문제는 모터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모터와 코너브라켓은 M3 볼트로 연결을 하는데, 그것을 돌릴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쓰는 육각렌치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반대편에 있는 툭 튀어나와있는 샘스렌치볼트의 머리에 걸려서 삽입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ㅠㅠ 

샘스렌치볼트를 둥근머리 볼트로 교체해보았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아무리해도 돌아가질 않고, 육각렌치 둥근면으로 길게 해서 하려했지만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이때 내가 생각해낸 선택지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정도가 되었다. 

첫째, 구멍이 있는 델타 바닥파츠로 다시 출력해본다.

둘째, 모터부터 조립하고 프레임 조립해본다.

셋째, 목이 짧은 육각렌치를 찾아본다.



첫째 방법은 내겐 별로 내키지가 않는 상황이 있었다 우선은 저 브라켓 끼우는데 정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았다.  이런걸 매몰비용이라고 하나? 쉽게 말해 본전생각이 나서 저 힘들게 끼운걸 다시 다 풀고 출력도 10시간 넘게 들여서 다시 PETG 로 출력하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다. 그리고 렌치를 위해 구멍이 나 있는 디자인이 잘 찾아지질 않았고 하나 있긴 하지만 그게 상단의 멀쩡한 것과 사이즈가 호환이 될지도 알 수가 없었다. (사실 다 확인해볼 수 있었지만 그냥 핑계다. 이렇게 하긴 싫었으니깐) 

둘째 방법은 앞서 첫째와 마찬가지로 저걸 다시 다 풀기가 싫었다. 그래서 패스다. 

이 문제를 놓고 카페 게시판에  Q&A 글을 올렸었는데, 구멍을 내보라는 답변을 받았었다. 그런데 어떻게 어디에 구멍을 낼지 감이 잘 안잡혔다. 추가적으로 댓글 질문을 했더라면 답변을 받을 수 있었을것 같긴 한데, 이미 나있는 구멍을 넓히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얘 없던 구멍을 뚫어서 결합을 시키는게 가능은 한가 하는 생각과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귀찬니즘이 발동을 하였다.  

사실은 질문을 하기전부터 내 속에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던것도 같다.  그냥 세번째 방법을 쓰고 싶었다. 지금 눈앞에 문제는 육각렌치 짧은 쪽이 목이 조금더 더 짧아도 간섭은 안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목이 짧은 육각렌치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게 찾아졌다. 



이게 성능이 어떤진 모르겠다. 어떤 육각렌치 세트는 4만원이 넘는것도 있던데 그런걸 봐서는 엄청난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을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것도 저렴한 것이지만 큰 문제없이 쓰고 있는걸 생각해보면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특히 목이 정말 짧기 때문에 모터 연결작업에는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은 해놓았으니 택배배송이 되기까지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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