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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범블비 자작기

[범블비 델타 10] 범블비 델타 자작 파츠리스트(BOM)

[범블비 델타 10 - 파츠 리스트]


범블비 1호를 만들때도 그랬지만 가능하면 배송비 중복을 피하기 위해 파트리스트를 제작해놓은 다음에 일괄 자작필요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코자 하였다. 

배송비가 들지 않는 알리 제품에 대해서는 두달전에 (이 프로젝트가 시작한지 벌써 두달이 좀 넘었다) 미리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보드라든지 LCD 라든지 익스트루더라든지 하는 컨셉만 정해지면 바로 구입이 가능한 것들은 이미 받아놓은 상태이다. 

여기서 지난시간에 언급하지 않았던 중요 부품중 하나인 익스트루더를 잠시 언급하고 파츠리스트를 정리해보겠다. 익스트루더는 26teeth 기어와 베어링, 스프링 정도만 있으면 출력품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돈을 좀 들여서라도 듀얼기어 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졌다. Bondtech 정품은 홈페이지 가격으로만 $80 에다 배송비까지 감안하면 약 1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여 알리에서 카피품을 구입하였다. BMG 라고 dual gear 제품이 알리에 여러개가 올라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은 $14 정도까지 낮은 가격이다. 나는 평소에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카피 명품(?) 제조업체인 삼각랩(Trianglelab) 제품을 $33.82 에 구입하게 되었다. 



이 녀석이 얼마나 잘 필라를 밀어줄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토크가 약하다고 하는 tmc 드라이버 연결된 모터로 힘을 전달해줄지, 3:1 기어비율에 따른 속도와 토크 관계에서 모터발열을 얼마나 줄여줄지 모든게 실험대상이 될 것이다. 


어쨋든, 그간 컨셉선정에서 시작해 캐리지와 이펙터, 로드암등의 출력 그리고 파츠들에 대한 정리를 마쳤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줄이 핵심인것 같다.  택비를 제외하고 약 30만원정도가 들었다. 이 가격이라면 그냥 Anycubic 에서 내놓은 Kossel 이라는 조립식 델타프리터를 구입하는게 가격적인 면에서는 이점이 많겠다. 위 항목에서는 출력품에 대한 것도 재료비와 전기료, 약간의 삽질비 등을 포함하여 약 3만원 정도를 책정한 값인데 이를 뺀다고 하고 계산을 해보자.  또한 집에 다양한 볼트들이 많다고 하면 1만5천원정도는 여기서 빠질 것이다.  익스트루더를 저렴하게 진행한다면 3만원정도 절약할 수 있고, tmc 를 쓰지 않았다면 2만원정도 더 내려갈 수 있겠다.  그렇게 하면 약 20만원정도에 나만의 조립형 프린터를 가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게 최소한의 가격이다.  따라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자작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질 않는셈이다. 

그러니 나의 글을 읽고 자작을 해보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자작의 과정에서 나는 델타 기구학적인 메카니즘을 배우고 32비트와 12864LCD 본드텍 듀얼기어, LM 가이드, TMC2130 의 정숙함과 sensoless homing, magnetic load arm 의 유격이나 안정성등에 대해 테스트해보고 나만의 프린터를 직접 만들어본다는 의미가 크다. 그런거라면 중국 공장에서 찍어내어 판매되는 것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그 어떤 것이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지금 막 연락을 받은바로는 내가 국내에서 주문한 물건들이 택배 도착하였다고 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립기를 올리고 사용기까지 이야기해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모두들 즐거운 프린팅 생활되시길...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