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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모든것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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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잘 파는 사람은 다르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장사의 본질] 딸과 함께 동네 한바퀴 산책을 하다보니 못보던 과일가게 하나가 아파트 단지옆에 들어선 것이 눈에 띄었다. 평소에 나를 비롯해서 아이들이 모두 과일을 좋아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가게에 들어섰다. 그런데, 가게 주인 아줌마의 수완이 보통이 아니었다. 일단 들어오는 손님의 눈앞에 보기만해도 침이 고일 것 같은 자두를 잘라서는 먹어보라며 시식 공세를 해온다. 그렇게 두 세 조각을 입에 넣었는데 모두가 맛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새콤달콤함 다음에 찾아왔다. 도무지 안사고 그냥 나가기에는 미안해서 못 베기겠는 것이다. 새로 생긴 가게고 해서 가격 경쟁력이 좀 있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다. 자두 10개 정도 바구니에 담아 있는게 만원이라니.. 괜히 주는대로 얻어먹었다가 코가 낀 ..
[김성민의 본질게임] 본질을 지키는 것이 스마트워크이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본질을 지키는 힘] 몇주전 나는 경북 성주에 있는 한 호텔의 화장실에서 본질게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사건이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일(?)을 보기 위해 메고 있던 가방과 입고 있는 양복을 걸어놓으려고 하는데, 명색이 호텔씩이나 되면서 화장실에 걸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몇초간을 찾다가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커다란 두루마리 휴지. 그 휴지는 내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걸이를 선점하고 있었다. 그날은 경북에 있는 한 업체의 초급관리자를 위한 스마트 워크 과정을 강의하러 온 날이었는데, 강의에 앞서 들른 화장실에서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상황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다. 왜 휴지는 저기에 걸려 있었던 것일까? 기업 조직에서 일을 하다보면 스마트 하지 않은 상황을 많이 경험하..
[김성민의 본질게임] 자동차의 본질 - 도요타의 변신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모빌리티 회사를 꿈꾸다] 지난달 열렸던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이 단지 그럴싸한 유행어만이 아님을 보여주듯 다양한 신기술들이 소개되었다. 그중 나의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일제 자동차의 대명사로 여겨져온 도요타의 변신 소식이다. 도요타의 아키오 회장은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고 선언한다. 그에 멈추지 않고 한발 더나아가 자신의 회사 경쟁상대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이라고 외친다. 자동차 제조회사였던 정체성을 버리고 피자헛과 우버나 아마존과 제휴를 맺으며 본격적인 Mobility Company 로 도약을 하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을까? 나는 거기에도 본질게임이 적용된다고 보았다. 본질게임을 통해 이처럼 ..
[김성민의 본질게임] 토르가 발휘한 창의력 [김성민의 본질게임 - 토르, 라그나로크속의 창의력](※ 글의 내용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마블. 이번에도 여전히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주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허무맹랑하며 만화같은 이야기인데도 2시간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하였다. 아마도 MCU라고 하는 마블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관람객에게 일으키는 착시현상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쨋거나 오늘은 영화속 토르가 관람객에게 극적인 반전을 통해 통쾌함을 선사한 발상의 전환, 토르의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생각, 창의적 사고를 하려면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지녀야 한다. 그런데 다른 관점이라는 것을 오해하여 평소에도 괴짜같거나 엉뚱하며 삐따닥한 생각만 하는 것이라 생각해선 안된다. 사실 창의성에 대해 널리 퍼..
[김성민의 본질게임] 드론은 영상이다 - DJI [김성민의 본질게임 - 드론의 본질로 1조 매출, DJI] 흔히 중국제 하면 짝퉁이나 낮은 품질제품으로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대륙의 실수' 라는 이름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은 뛰어난 제품이 하나씩 나오게 되었고 급기야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회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대표격이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리우는 DJI 이다. DJI는 현재 전세계 드론시장의 7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매출이 1조가 넘어섰다고 한다. 내가 놀라와 했던 것은 12년된 이 회사를 이끄는 창립자이자 CEO는 '프랭크 왕' 이라고 하는 37살 청년이라는 사실이다. 시장에서 알아주는 DJI의 경쟁력은 FC(Flight controller)라고 하는 드론의 비행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장치이다. 드론 매니아들의 이야..
[김성민의 본질게임] 날개없는 드론 [김성민의 본질게임 - 드론계의 다이슨, 날개없는 드론] "발명은 출처를 숨기는 기술이다"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했던 명언으로 유명하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본디 어디에선가 있던 것을 가져온 것일 뿐이라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연모방기술이 그렇다. 사냥을 나갔다가 옷에 들러붙은 도꼬마리를 관찰하다가 나온 벨크로(찍찍이) 라던지, 수직으로 벽을 타고 오르는 도마뱀의 뱀을 관찰하여 만든 스티키봇이라는 로봇, 탄산칼슘의 특별한 분자구조로 그 강도가 남다름을 이용해서 방탄복에 적용한 사례등 우리 인류가 발전하면서 만들어놓은 많은 것들이 이미 자연계에 존재하던 것을 살짝 이용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자연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 같이 창의적 ..
[김성민의 본질게임] 허름한 빵집이 잘나가는 이유 [김성민의 본질게임 - 성수동 어니언]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하루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들으러 성수동에 갔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교육받는 분들과 함께 점심으로 교육장 근처의 김치찜 잘하는 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 중에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어니언.. 어니언' 하며 식사 마치고 커피마시러 가려고 한다는 말을 하기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니언이라는 곳이 성수동의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중 하나라고 한다.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다. 상당히 빈티지스러운 공간이다. 원래 공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 하지 않은 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살려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낡아서 시멘트가 벗겨져 나가고 있는 벽면, 반 정도가 허물어진 벽이 그대로 파티션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테슬라 모델3에서 찾을 수 없는 것 [김성민의 본질게임 - 계기판의 실종] 일주일전 테슬라의 모델3 30대가 선주문자에게 전달되는 행사가 있었다. 그냥 자동차 몇대 전달된것 치고는 전세계 언론에서 떠들썩하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에 나왔던 모델S의 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모델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4천만원인데다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2천만원대 중후반에 살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에 나 역시 호기심에 찾아보게 되었다. 맵씨있게 빠진 바디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외형적으로 특이한점은 자동차 전면에 있어야 할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다는 점이다. 연료폭발을 원동력으로 하는 엔진이 없으니깐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테슬라 전기차에는 기존자동차에 있던 것 중 없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