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델타 09] 32비트 보드와 LCD 구입 및 케이스 출력

[범블비 델타 09 - SKR 32비트 보드 구입 및 12864LCD 용 케이스 출력장착]

델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몇가지 사전조사를 했는데 그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델타는 직교식보다는 꽤나 복잡한 연산을 한다는 것이었다. 

X를 100의 위치로 옮기라는 gcode 명령(G1 X100)에 대해서 

프루사타입이나 조트랙스 방식과 같은 직교식에서는 X 모터를 해당 거리를 이동할 만큼의 스텝값에 맞춰 돌려주면 끝나는 일이다. 

하지만 델타는 A, B, C 세개의 모터가 동시에 움직여 X 방향으로 100만큼을 이동시키는 것이니 뭔가 복잡할듯 하다. 머리로는 전혀 그려지지가 않는데 아마도 수학을 잘하는 매우 똑똑한 누군가가 이미 그런 수식을 만들어놓았을 것이다. 듣기로는 제곱근 연산이 들어가는 수식이라고 하는데 기존 직교방식보다 복잡함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기존에 직교형에서 가성비 보드로 많이 사용되는 Ramps1.4 + Arduino mega 는 지양해야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물론 램스보드를 가지고 최적화하여 사용하는 프린터도 본적 있지만 기왕 만들거 새로운 경험도 할겸 32비트 보드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32비트 보드를 찾던 중에 말도안되는 가격에 나온 32비트 보드를 발견하였다. 

bigtreetech 에서 내놓은 skr1.1 보드라고 하는데 (현재는 skr1.3이 나와 있는 상태다 ㅠㅠ)  가격은 보드만 구입시 $17.93 으로  2만원정도가 되었다.  이전에 찾아본 32비트 보드가 대부분 4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이상한 가격이다.

ramps 와 아두이노 조합이 국내프린터부품 판매업체에서 찾아보면 16,000원정도에 택배비까지 약 18,000원 내외가 되는걸 감안한다면 32비트로서 이게 제대로 작동되긴 할까? 하며 의심되게 만드는 가격이었다. 

<biqu bigtreetech skr 1.1 보드 >

과연 사도 될까? 하며 검색하다보니 국내에 프린터 보드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올려놓은 Elsa in mac 님의 언급이 있어서 아얘 듣보잡은 아니구나 싶어 안심하고 구입하기로 하였다. (참고 : https://elsainmac.tistory.com/402?category=698628)

이걸 구입한게 1월 중순 경이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v1.3 이 나오면서 단종되었다고 하니 내가 막차를 탄게 분명하다. ㅠㅠ   그러나 다시 구입할 이유는 없어보여서 그대로 1.1을 이용해 범블비를 제작해보도록 하겠다. 

구입시 sensorless homing 을 구현해보고 싶어서 tmc2130 spi 설정이 된 스텝모터드라이버도 함께 구매하였다. 

그런데, spi 모드 연결선은 있지만 실제로 내게 필요했던 sensorless homing 에 대한 연결단자는 만들어져 있지 않은것을 보았다.  작업을 직접해주어야 하겠다. 

그리고 LCD 도 기존에 주로 사용해왔던 LCD2004 (20글자 4줄 나오는)을 쓰는 것이 아니라 LCD12864(가로 세로 128, 64 도트 표시가 됨)의 Full graphic lcd 를 쓰기로 했다. 예전에 델타 제조 하시는 프린터 업체 사장님이 자신의 프린터에도 12864를 적용하려고 했으니 많은 데이터 정보가 오가다 보니 8비트 보드를 채용하고 있는 해당 프린터에서는 출력 도중 lcd 다이얼만 돌려도 프린터가 멈짓멈짓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제 나는 32비트 보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그런 제약를 갖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래서 알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보드를 구입하였다. 

이제 대략적인 제품들이 거의 준비가 된것 같다. 국내 주문품들은 일괄로 어제 결재를 했으니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도착을 해서 주말에는 프린터 조립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LCD 도 장착해줘야 할텐데 싱기버스에 다음의 디자인이 올라와 있어서 출력해서 장착해주었다.  (싱기버스 출처 : https://www.thingiverse.com/thing:1411982)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내가 정리한 파츠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제발 누락없이 한번에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떨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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