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수원시 워크샵 퍼실리테이션

[김성민의 강의 Life - 워크샵 퍼실리테이션]

• 일시 : 2019년 6월 14일
• 장소 : 수원시 권선구청
• 대상 : 수원시 주민자치위원
• 주제 : 수원시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퍼실리테이션

천재 한사람의 결정보다 여러명의 합의된 의견이 보다 가치있다. 라는 것이 퍼실리테이션 깊숙한 곳에 내재된 철학이다. 비록 여럿의 의견이 천재의 의견보다 못하다 할지라도 말이다.  이것은 참 불편한 생각이다. 더 나은 의견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더 좋은게 아닌가?  퍼실리테이션을 알기 전에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내용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모두가 참여한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까지 참여한 사람들의 에너지가 담겨있다. 그 에너지는 실행에 옮기기 위한 연료가 된다.  이제 핸드폰 그만하고 마음잡고 공부하려는 사춘기 딸에게 엄마가 "얘야 이제 핸드폰 그만하고 공부 해라" 라는 말이 들리자 마자 그 딸은 비뚤어지려고 하지 않는가. 자신이 하려고 했던 그걸 엄마가 이야기했을 뿐인데도 말이다. 직장내에서도 상사가 내린 결정을 통보받으면 그것을 시켜서 하는 업무로 듣지만,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내가 실행할 때에는 그 실행의 파워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번 권선구 주민자치위원회의 워크샵은 교육이 아니라 퍼실리테이션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정작 중요한게 무엇인지는 누군가의 강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더욱 많아져야겠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