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삼디 Life - 물새지 않는 컵 출력하기]
싱기버스에서 컵 모델링을 받아 출력을 해보았습니다.
약 40분 만에 다음과 같은 멋진 컵이 출력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건 컵으로 도무지 쓸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담아보니 다음과 같이 줄줄 새네요.. ㅠㅠ
이 결과물은 큐라의 Spiralize Outer Contour 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출력을 했는데
처음에는 그 설정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선형으로 형성할 때 첫 바닥면과의 접하는 곳에 틈이 생길 수 있겠다는 추측이 되었죠. 아니면 벽이 1겹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던지. (결과적으로 그건 큰 영향은 아니었던걸로 판명되었습니다)
또, 바닥면의 두께가 너무 얇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세겹에서 네겹으로 올려보았는데 결과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관찰을 하다가 바닥면을 천장의 현광등에 비춰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매끈하고 촘촘하게 깔렸다고 생각했던 바닥면이 소쿠리마냥 구멍이 듬성듬성하게 빛이 새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하! 이거였구나...
문제의 원인을 찾으면 해결은 그다지 어려운게 아닌듯 합니다.
필라 사이가 붙어 있지 않고 살짝 틈이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이 틈이 안생기도록 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해결방법으로 압출량 flow 를 늘려서 해결을 보았습니다.
다른 피규어나 파츠류를 만들 때에는 100 으로 했을 때 괜찮게 뽑혔지만
컵을 출력할 때에는 이런 미세한 부분의 문제로 인해 압출량을 좀더 높여줄 필요가 있었던듯 합니다.
저는 이 값을 120% 까지 조금은 과하게 올려보았습니다.
이러면 필라 사이가 충분히 붙겠죠?
그리고 출력 이후에 다시 바닥을 현광등에 비춰보았습니다.
틈이 촘촘히 채워진 것을 보고 흐뭇해졌습니다. ^^
압출량은 조금 더 줄여도 괜찮을 듯 싶지만, 어차피 컵 출력 용도로는 이대로도 괜찮겠다 싶어서 해당 프로파일을 따로 저장해두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과연 물이 안새는지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이것이 결과입니다.
정말 1방울도 새지 않더군요.. ^^y
혹시 저처럼 꽃병이나 컵을 출력하고 외벽과 바닥을 두껍게 깔았는데도 물이 샌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현광등 빛에 바닥을 비춰보세요. 틈이 보인다면 압출량을 높여주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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