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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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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시계를 보다? 시간을 만지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브래들리 타임피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각 언어마다 고유한 질량을 가지고 있다. 어떤 단어의 경우는 이 질량이 매우 커서 들어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그래서 특정 단어를 쓰면 생각이 그 단어가 지닌 질량에 이끌려 들어가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일전에 포스팅한 덴마크의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이 만든 의자들은 아주 매혹적이며 창의적인 의자다. 그는 '의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앉는 것'을 만들려고 함으로써 단어가 주는 중력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 오늘 다룰 사례도 강력한 중력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단어다. 바로 시계(watch)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는 시계를 본다고 하지 만진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지는 시계가 나..
[김성민의 본질게임] 애플와치, 기기와 시계의 갈림길에서 [김성민의 본질게임 - 애플와치, 기계인가 시계인가?] 이틀전 애플은 팀쿡의 'One more thing..' 이라는 말과 함께 '애플와치'를 공개했다. 'One more thing' 은 스티브잡스가 새롭고 혁신적이며 충격을 줄만한 발표를 할 때마다 던지던 마술과도 같은 말이었다. 그렇기에 발표회장에 들어서 있던 2천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One more thing 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때 그것이 무슨 의미인줄 알기에 열광의 함성을 질러댔다. 그리고 나서 애플와치의 소개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애플의 발표에 대해서 또다시 우리 언론은 '혁신은 없었다' 는 아이폰, 아이패드가 발표될때마다 하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S전자의 제품과 스펙면에서 어떤 차이가 나고 무엇이 얼마나 더 좋은가를 비교하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