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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컨설팅] 2호 - 예복의 집 손외식 대표

[김성민의 독서컨설팅 2호 - 예복의 집 손외식 대표]


  • 일시 : 2012년 10월 18일 17시30분 ~ 19시30분
  • 장소 : 잠실 롯데호텔 1층 예복의 집


  손외식 대표는 47년간 양복점을 경영한 양복 장인이다. IMF 때 사업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난 그는 자신의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나누어 주는 봉사활동과 마라톤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마라톤에 있어선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풀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건강에 있어선 그 누구 못지 않는 지구력을 발휘하고, 마라톤 협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큰 규모의 마라톤을 개최하기도 한 그는 열정가이며 에너지 맨이다. 

 그는 리더십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읽고자 한다. 큰 기업의 교육담당자로 있는 그의 며느리의 영향으로 그의 집에는 엄청나게 많은 책이 책꽂이에 꼽혀 있고 매주마다 새로운 책이 쌓이고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책을 보면 눈이 피로하고 읽기가 힘들다고 하는 손대표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지를 컨설팅 의뢰하였다. 

  책을 읽고 싶은데 잘 안 읽혀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책 선택이 잘못되어서 이고, 둘째는 눈의 물리적 피로 때문이다. 손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그의 Life Cycle 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가 책을 읽으려고 하는 저녁 시간에는 다양한 직책과 많은 일들에 누적된 피로로 인하여 눈이 심하게 혹사된 상태에서 책을 읽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먼저는 물리적으로 눈이 피로하다면 책을 읽어 내려가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독서 시간대를 저녁에서 이른 새벽 자고 일어나서로 바꾸는 것을 권유드렸다. 다행히 그는 새벽마다 일어나 운동을 하는 습관 때문에 새벽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고, 아침에 피로가 풀린 눈으로는 30분 정도의 독서를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집에 있는 책들 중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책 (그에게는 리더십 관련 도서) 그리고 너무 무겁거나 어렵지 않은 책을 선택하시라는 조언을 드렸다. 독서 입문자들은 너무나 많은 책에 둘러 쌓여 있을 경우에 자칫 집에 있는 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것 부터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기존에 읽지 못하고 집에 놓여있는 책을 다 읽고 다른 것을 읽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자칫 독서에 대한 흥미와 동기, 의욕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자신이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선택해서 새롭게 읽어나가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 독서의 전략이 될 것이다. 

 2시간 정도의 짧은 컨설팅을 하면서 내가 손대표님께 전해드린 기술적인 몇 마디보다 손대표의 인생스토리를 통하여 내 자신이 더 많은 도전을 받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