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BNK 캐피탈 - 디지털 시대의 인성

[김성민의 강의 Life - 디지털 시대의 인성]

• 일시 : 2019년 11월 29일
• 장소 : 부산은행 인재개발원
• 대상 : 신입행원
• 주제 : 디지털 변환과 인성

지난달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박영선인데 박영선이 아니다" 라는 영상이 떠들썩했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이 기술은 반복적이며 메뉴얼화 되어 있는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본다. 

  영상은 두말할 나위 없이 박영선 장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영선 장관은 이런 영상을 촬영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속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나와 전국민 대상으로 발표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박영선 장관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곧이어 스포츠 중계 캐스터의 류현진 선수 등판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데 그 캐스터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과연 인공지능의 활약은 어디까지 펼쳐질 것인가? 

 

 몇일전 한 검사장비 제조업체 대표와 만나 식사를 하는 중 대표는 나에게 앞으로 미래에는 인간은 더욱 인간다와져야 할 것이다 라는 말을 하였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기계적이거나 기계를 보조하는 일을 해오던 인간은 전혀 인간답지 않았다고 본다. 고속도로 요금징수업무는 그 일이 요금징수원들의 가족을 먹여살리는 소중한 일자리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일 자체는 참담하다. 십여초만에 한대씩 오는 차량을 맞아 표를 받고 요금을 확인하고 돈을 거슬러주거나 카드 결재하는 루틴을 하루에도 수천번을 해야하는 일인 것이다. 그일은 이제 점차 하이패스가 대신 해주고 있다. 같은 원리가 산업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메뉴얼에 따라 반복적으로 억지 미소를 짓고 고객을 응대하는 곳은 급속도로 AI 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미 기업들은 콜센터 안내대신 AI 챗봇을 통한 고객응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메뉴얼화될 수 없는 즉, 인간다움이 묻어나오는 인성의 가치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디지털 변환에 대한 현상을 체험과 더불어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갖게 될 다양한 인성교육등의 필요성과 변화를 더욱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