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먹는 독서>
사전 단어를 외우고 나면 그 페이지를 찢어먹었다는 사람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 제목이어서 호기심에 집어들었던 책이다. 제목만 보자면 느리게 읽는 정독,숙독을 강조할 것만 같은 책이었는데 내용은 정반대로 속독에 관련된 책이다.
독서법에 대한 내용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의 저서에도 나와있음을 밝히면서 저자 스스로도 많은 연구를 해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내용속에는 우리나라나 일본작가의 독서법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된다.
속독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뇌 인지과학을 근거로 하여 설명하는데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 끔 논리적으로 글을 썼다. 그러나 이 작가는 단순히 속독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세배 빨리 읽는 것보다도 읽기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책 읽기에서 목표를 잃은 채 무조건 읽은 권수만을 자랑하게 만드는 요상한 OO리딩등이 만연한 요즈음. 목적을 이루게 하면서도 뇌과학에 입각한 속독기술들을 접목한 위 책이 지식,정보를 다루는 이성적인 독자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속의 명언>
- 학습은 뇌세포들 사이의 시냅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새로운 경험은 뇌세포들 사이에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하게 만들고, 시냅스가 많이 형성될 수록 더 많은 행동 방식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새로운 것을 익히려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Comport Zone 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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