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2016년 토론도서 선정 퍼실리테이션]
- 일시 : 2016년 1월 9일
- 장소 : 신촌 모임공간 미플
- 대상 : 독서경영포럼 회원
- 주제 : 2016년 토론 도서 선정 퍼실리테이션
어떤 모임을 운영하든 운영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모임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업의 오너도 역시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애타게 원하지만, 주도적으로 회사를 사장마인드로 일하는 직원은 그리 찾기 어렵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결국 주인의식이라는 것은 진짜 주인이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주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은 생기고, 애착을 가지고 기업이든 모임이든 대하게 되는 것이리라.
내가 운영자로 있는 독서모임이 그동안 4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 모임은 2주에 한번씩 모여서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각자가 읽은 내용을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도서 선정이라는게 참 고민스러운 일이다. 모임 참가자가 저마다의 독서 배경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책을 선택하는가는 항상 어려운 결정에 처하게 된다. 작년까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고전이나 트랜드 도서를 번갈아가면서 하기도 하고 모임 소수가 정해놓은 책을 순번을 정해서 읽기도 했지만 올해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보고자 퍼실리테이션을 이용하여 1년 모임의 토론도서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도서를 정하기로 하였다.
서로 책을 이야기 하고 분류를 하는 등 흥미로운 활동이 이어지자 새로운 몰입거리가 된듯 모두가 활발히 참여하는 장이 열렸다. 1시간의 짧은 시간의 퍼실리테이션동안 우리는 원하는 결과물을 얻었고,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하였다.
그런데, 모임을 마치고 나가면서 회원중 한명이 했던 말이 내 마음 깊이 남아 맴돌고 있다.
"예전에는 이 모임에 오면 친정집에 온것 같았는데, 오늘은 우리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집'을 경험하는 경험이 바로 주인의식과 자발성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모임을 활성화 하고 기업과 부서, 팀을 역동적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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