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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실용 독서

[김성민의 실용독서] 프리젠테이션 젠 - 가르 레이놀즈

[김성민의 실용독서 - 프리젠테이션 젠]

 이 책은 프리젠테이션 관련한 도서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책이 아닌 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인이면서 동양 사상인 선(禪)에 심취해 있는 듯 책의 제목에서 부터 선을 나타내는 일본어 발음 '젠'을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에 컨설팅을 해주며 일본내 대학에서 교수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책의 내용 곳곳에서는 일본을 거닐며 느끼게 된 동양적인 정갈함과 미니멀리즘적인 메시지 전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전에 나는 프리젠테이션을 기업형 / 잡스형 / 젠 형  세가지로 나누었는데 먼저 소개한 두 책이 기업형 프리젠테이션에 잘 맞는다고 한다면 젠 스타일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등에 보다 적합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잡스 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은 잡스 스타일에서 이미지를 사용할 때에는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 물체가 주인공이 되어서 다른 배경을 제거하고 그 물체(신제품)를 돋보이게 드러내 놓는 방식으로 슬라이드가 구성되는 것에 반하여, 젠 스타일에서의 이미지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조연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잡스 스타일에서는 대상 이미지만을 띄워놓고도 강연자가 언어로써 대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특별한 텍스트가 없거나 텍스트를 넣을 때는 숫자나 단어 하나만을 가지고 그것 자체가 이미지가 되어 메세지를 전달한다. 반면에 젠 스타일에서의 이미지는 배경이 되기 때문에 주인공인 텍스트가 대체로 등장하게 된다. 그것도 배경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정확히 맞는 메세지를 넣는다. 반대로 메시지가 정해져 있다면 그에 절묘하게 맞는 Simple 한 이미지를 사용하게 된다. 

 일전에 있던 학생 진로 지도 특강 때에 이 책을 읽고 젠스타일의 슬라이드를 몇장 만들어 봤었는데, 다음이 그중에 하나이다. 



 



이미지를 넣더라도 조연으로 / 배경으로 넣기 때문에 일부러 이미지의 테두리를 슬라이드 안으로 만들지 않고 슬라이드 전체를 꽉차게 놓는 것이 젠 스타일에서 키포인트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이미지와 메시지는 일체감을  갖고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기업형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이렇게 하는 부분이 상당히 제약이 따른다. 기업에서는 슬라이드를 그대로 출력해서 보고서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슬라이드에 내용을 모두 담아서 상사가 읽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만 먹다가 오래간만에 외식한다고 하면 다들 좋아하듯이 이런 신선한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알고 경우에 따라 적용을 해 본다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차별성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명언>

  • 프리젠테이션 준비의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선 컴퓨터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p. 59)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능에 관심이 높아질수록 정작 중요한 일에 대한 초점은 흐려진다. (p. 73)

  • 발표자는 자신의 발표 내용을 누구 못지 않게 잘 알고 있기에 그 주제가 중요한 이유를 너무도 당연하게 여긴 나머지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이유야말로 청중들이 간절히 듣기를 바라는 내용이다. (p.76)

  • 누군가와 실제로 대화할 때 더 몰입하게 되는 이유는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p. 97)

  • 도표나 수치, 그래프 등으로 계량적 정보를 나타낼 때는 아무 장식이 없는, 신호 대 잡음 비를 높이는 디자인을 강력히 추천한다. (p. 140)

  • 실제든 가상으로든 4개의 직선으로 뷰파인더를 바둑판 모양으로 나눠 9개의 사각형을 만든다. 주요 피사체를 정중앙 말고 이 네 개의 교차점(파워포인트)에 위치시키는 것이 요령이다. (p. 165)


  •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http://www.apple.com/quicktime/guide/appleevents


  • "내가 사람들을 도취시킬 수 있을까?" 따위 질문을 하기보다는 "내가 이 사람들에게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가?"를 자문하라. (p, 209)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 (p. 232)
      1. 독서와 연구
      2. 실행에 옮기자
      3. 우뇌훈련
      4. 세상 밖으로
      5. 학습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6. 숨은 잠재력을 깨워라

  • 착 달라붙는 아이디어의 기본원칙   => SUCCESs   (p. 89)

    1. 단순성 Simplicity
    2. 의외성 Unexpectedness
    3. 구체성 Concreteness
    4. 신뢰성 Credibility
    5. 감성 Emotion
    6. 스토리 Story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