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성]
- 일시 : 2017년 3월 10일
- 장소 : 대구 칠곡 경북공무원교육원 101호
- 대상 : 6급 공무원
- 주제 : 미래변화와 창의성
대통령 탄핵선고라는 역사적 순간에 대구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훗날 역사가들은 이 순간이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어놓은 변곡점이라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것도 이런 변곡점중에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혹자는 4차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버릴 것을 염려한다. 그래서 인간이 설자리를 잃게 된다고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우리가 살아가는 산업자본주의 사회의 시스템은 프레드릭 테일러가 20세기 초 창안한 '과학적 관리론'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신발을 만드는 장인 혼자 가죽을 선별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르고 가공하고 붙이고 하는 모든 작업을 하는 것보다 각각의 일을 나누어 여러사람이 하면 생산성이 증대된다는 그 당시 혁신적인 제조 방식이었다. 작업에 투입된 사람은 신발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이도 그 공정에서 요구하는 '기능'만 반복적으로 잘 수행하게 되면 어느덧 신발이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서 인간은 신발을 만드는 '메이커'가 아니라 거대한 시스템의 한 '부품'으로 전락하게 되며 인간성은 무시되기 쉬운 환경에 처해져 버렸다. 그 유명한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와 같은 무성영화를 보면 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계시대, 로봇과 AI 시대의 대체되는 것은 이렇게 파편화된 부품의 역할을 하는 인간의 일자리일 것이라고 본다. 인공지능을 강한인공지능(인간과 동일한 사고작용을 하는 AI)과 약한인공지능(특정기능을 수행하는데 최적화된 AI)으로 나누어 지는데, 일단 우리가 접하게 되는 미래는 약한인공지능의 시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부품으로서의 일을 대체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현실화되고 있다. 그렇기에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다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체되는일이 진정 인간이 해야하는 일이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하루종일 1평도 안되는 공간에 갖혀서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자동차에게 통행요금을 받는 일에는 어떠한 인간미도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제 그런 일들로 부터 일종의 '해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다움과 인간이 해야할일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가는 게 수순일 것이다. 이때 만들어지는 새로운 일들이란 감성과 창의성의 영역이 될 것이다.
100여년 이상 이어지며 익숙해진 방식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 창의적 사고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은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 누구에나 필요한 과제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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