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경영/독서 학습

[김성민의 독서학습]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전국역사교사모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역사는 오늘을 바라보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역사속을 살아온 인물들은 죽어 땅에 묻혔을지 몰라도 그 이야기와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하고 우리를 있게 해주며 앞으로 나의 갈 길을 이끌어 준다. 

 역사는 아름답고 밝은 면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둡고 실패투성이의 안타까운 일들이 오히려 많은 것이 역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과 닮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과도 닮았다. 그래서 그 실패로 부터 배울 수 있고 교훈을 얻게 된다. 

 고대국가로 형성되어가는 삼국시대로 부터 해서 귀족이라는 지배계급과 본인의 꿈이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노비라는 신분의 갈등을 보며 오늘날의 부의 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매우 닮았음을 느끼게 된다. 사회가 극단으로 치닫게 될 때에는 그것을 타개하고자 하는 힘이 솟아올랐음을 역사를 통해서 보게 된다. 

 통일 신라의 나라가 아닌 통일 발해의 나라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도 하지만, 주변 나라를 품지 못했던 발해를 보면서 현재 점점 다민족 국가가 되려고 하는 우리나라의 사회현상 속에서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국론 통합을 위해 고려가 단행한 노비안검법이나 과거제와 북진정책등을 보면 왕권강화를 위한 지배계급의 정치적인 노림수를 엿볼 수 있고, 조선의 노론 소론 등의 사색 당파의 주장과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통해서 우리가 앞두고 있는 총선과 대선에서 어떤 부분을 주장하고 그에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한 것도 감히 물어 볼 수 있겠다.

 역사에는 '만일...' 이라는 말을 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만일' '만약에' 라는 말을 붙여가며 과거의 결정속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 적용해보도록 하자. 그러면 책속에 있던 역사는 어느 덧 나의 공부방에 까지 와서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 무관치 않음을 알게 해 줄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