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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강의 Life] 청강문화산업대학교 - 푸드스쿨 자소서의 왕도

[김성민의 강의 Life - 자소서의 왕도]


  • 시 : 2015년 5월 28일
  • 장소 : 청강문화산업대 문화사랑관 강의실
  • 대상 : 푸드스쿨 푸드스타일 전공
  • 주제 : 자소서 클리닉



최근까지 금융권의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이 진행되었다. 200명을 뽑는데 2만2000명이 지원 서류를 내었다고 하니 엄청난 경쟁률이다. 기업은행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매년 통상 2만명정도 지원에 1만8천명을 서류에서 떨어뜨린다고 한다. 그러니깐 면접시험에 가는 인원은 10%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요하게 봐야하는 수치는 2만명의 자소서를 본다는 절대 수치이다. 과연 2만명의 자소서를 검토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만약 혼자서 자소서 검토를 한다고 가정하여 계산해보도록 하자. 


1명의 자소서 검토 시간이 1분이라고 하면 쉽게 말해서 20,000분(=334시간) 이 걸린다. 이는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자소서 검토에만 42일이 소요되는 수치이다. 채용담당자의 맡은 업무가 이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자칫 자소서 검토에 분기 전체의 시간이 소요될 모양새이다.


그러다보니 검토작업을 여러명이서 나눠서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검토시간을 1분에서 30초로 절반을 줄이기만 해도 확 줄어든다. 


우리가 애써서 몇날 몇일을 고민해서 쓴 자소서가 단지 30초 내외 읽혀지고 쓰레기통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직면해야 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써야할지.. 아니 어떻게 써서는 안되는지 감을 잡았을 것이다. 




숨넘어가게 글을 쓰게 되면 바로 쓰레기통 행이다. 그말은 다시 말해 한문장의 길이가 너무 길게 되면 안 읽게 된다는 말이다. 일단 글을 안써본 사람은 한문장이 길어진다. 길게 되면 주어와 술어 사이에 수많은 단어들이 나열되면서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지 감이 안오게 된다.  한마디로 읽기 싫어지는 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좋은 글을 보면 읽기 편하고 문장이 짧다. 그러면 결론을 이야기하겠다. 한문장의 길이는 50자 내외로 쓰라. 어떤 수를 써서든 그 기준에 맞추려고 해보라. 그러면 1만8천명이 아닌 2000명안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제발 숨넘어가게 쓰지 말라.  글자수 50글자! 기억하라.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