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서로를 알아가는 퍼실리테이션 게임]
- 일시 : 2015년 5월 23일
- 장소 : 용산 시티파크 2차 5층
- 대상 : 남녀 각 16명, 총 32명
- 주제 : 서로를 알아가는 퍼실리테이션 게임
무슨 물건이 필요하다. 그러면 요즘에는 손쉽게 컴퓨터를 열어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에 해당 물건의 이름만 넣어 검색을 하면 어디에서 파는 어떤 물건의 가격을 얼마고 상세스펙은 어떠며 사람들의 사용기는 어떠어떠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것을 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게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아무리 정보가 발달되어 있는 인터넷 시대라고 해도 쉽지 않다. 솔직히 결혼 9년차를 맞고 있지만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그분'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하물며 한두번 데이트 만으로 상대를 알 수가 있을까?
서울 서빙고동에 있는 한 교회는 알아감의 부재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서 iWe 라는 결혼 매칭프로그램을 4주동안 진행하고 있다. 4주간에 여러 커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과정이 마칠때에 많은 청년들이 커플매칭이 되어 향후 결혼에까지 이르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다.
나는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나눠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들고 간것이 퍼실리테이션 게임이다. 철저히 서로의 진면목을 알 수 있도록 그렇지만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긍정적인 면과 진실한 모습을 서로에게 어필할 수 있는 톡talk 게임이 진행되었다. 위의 사진은 퍼실리테이션 기법 중 하나인 rich picture 라는 활동으로 각자가 지닌 결혼생활에 대한 이미지를 그림으로 나타낸 결과물이다. 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결혼 후 삶을 어떻게 여기는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난다. 아이는 몇을 나을 계획이고, 결혼생활의 여가는 어떻게 보내길 바라며, 삶의 가치관이 무엇인지가 아주 간단한 그림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결과중에 상당히 흥미로왔던 것은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분이 아내가 피아노를 치고 자신과 아이둘이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와는 떨어져있는 다른 테이블의 한 여자분이 아이둘을 데리고 피아노치며 옆에서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을 똑같이 그린것을 보게 되었다. 이후 이 두 커플에게 어떤일이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 활동을 통해서 참여했던 모두는 서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에 대해 피상적이고 그럴듯한 말로 하는 것보다 더욱 확실히 이해하고 상대를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액티브한 시간을 가졌다는게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렇게 멋진 선남선녀들이 아직도 커플을 못만나서 이런 모임까지 참여하게 되었을까? 아무쪼록 이번 iWe 7기 과정을 통해서 평생의 배필을 만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길 기도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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