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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결정적 질문 - 다니하라 마코토

[김성민의 독서경영 - 결정적 질문] 


“인간은 자존심 덩어리다. 

그래서 남의 말을 따르기는 싫어하지만, 

자신이 결정한 것에는 기꺼이 따른다. 

그러므로 남을 움직이려면 명령하지마라.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  - 데일 카네기  p.10



  최근 '질문'에 관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 강의를 하고 퍼실리테이션을 하다보면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알겠는데, '좋은 질문'을 생각해내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때에 맞는 질문, 마음을 열 수 있고, 생각을 펼칠 수 있으며, 핵심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에라 모르겠다 싶어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서는 '질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란 책은 모두 찾아내서 한권씩 보고 있는데 그중에 잡힌 아주 매력적인 제목의 일본작가가 쓴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만큼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어슴프레 그려러니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나쁜 질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공감이 갔던 내용 두가지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질문중에는 나쁜 질문이 있는데 그중에 첫번째가 '부정적 질문' 이라고 하였다. 



부정적 질문이란, 상대방에게 부정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을 말한다. p.43

예를 들어, 회사에서 상사가 부하에게 “어째서 이런 걸 못하지?”라고 물으면 부하는 “그러게. 나는 왜 이런일을 못 할까? 능력이 없어서일까?”라며 ‘안 되는 이유’를 찾게 된다.



물론, 모든 것을 매번 좋은 면만 보게 해주는 질문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것에 대한 자기반성과 그로부터의 변화가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이 희안하게도 부정적인 것에 노출되게 되면 방어적이게 되고 움츠려들며 해법을 찾기보다는 변명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그러나 긍정적 방향성을 가지고 질문을 하며 에너지를 얻고 나면 비판적 생각에 대해서도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부정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에 대해 나쁜 질문이라고 하였을 것이다. 


두번째로, 아주 흥미로운 예시를 들며 언급한 나쁜 질문이 '답이 없는 질문' 이다. 다른 책에서는 이를 책망의 의문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부하가 일하다가 실수를 했을 때 “대체 몇 번이나 지적해야 고쳐지겠어?”라고 질책하듯 질문하는 상사가 있다. 이때 상사는 “세 번 더 지적하시면 됩니다.” 라는 것과 같은 대답을 들으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질문을 ‘답이 없는 질문’ 이라고 하여 일반적인 질문과는 별도로 취급한다. p.45



생각만 해도 웃기다. 그런데, 관계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실제로 저렇게 답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런 말 하기 창피하지만 내가 그런축에 속했다. 십여년전 첫 아이를 날 때 분만실에 들어가 아빠인 내가 탯줄을 잘랐는데.. 일년인가 지나서 아내가 "탯줄 자를 때 어떤 느낌이었어?" 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무자르는 느낌이었어" 라고 답하고 나선 아주 오랫동안 구사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살다보니 그런 증세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책을 읽고 스터디를 하는것일게다. 



이 책은 직장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전반을 '질문'이라는 관점으로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물품을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거래처나 고객과의 대화에서 사용하는 질문 방법, 직장내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법, 상사의 부하직원에 대한 코칭 질문법들이 있으니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의 말미에 나와 있던 유용한 질문법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이것은 어떤 일을 마치고 나서 그 과정과 결과를 놓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생각해봄직한 질문들이다. 



<자기성찰의 7가지 피드백 질문>


1) 만족스러운 점

2) 만족스러웠던 이유

3)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할 것

4) 미흡했점 점

5) 미흡했던 이유

6) 앞으로는 그만두어야 할 것

7)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