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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강의 Life] 코웨이 - 제4차산업혁명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김성민의 강의 Life - 제4차산업혁명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 일시 : 2017년 8월 7일
  • 장소 : 신도림 디큐브 아카데미
  • 대상 : 코웨이 임직원
  • 주제 : 제 4차 산업혁명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4차산업혁명은 허구다 라는 말이 나온다. 혁명의 중간에 있는 사람은 그 혁명에 대해서 알거나 말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또 한 측면은 지금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이라는 주장하에 4차산업혁명의 허구성을 이야기한다. 하긴 이곳저곳에서 제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는 모양새가 그 말을 붙여야만 장사가 되는가보다. 아마도 마케팅 용어로 범람하고 있다고 보일 수 있겠다. 


  조금더 발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에는 실체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말에 동감한다. 독일만하더라도 industrial 4.0 이라고 하여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는 제조업 중심의 기술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로봇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모든 기술들이 다 이야기 되고 있다. 5G 통신, 자율주행자동차, IoT, 인공지능, 3D 프린터,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드론기술, VR/AR/MR....  



  1차 산업혁명시기에 영국 런던에 살던 광부라면 이웃동네에서 발명되었다는 물을 끓여 힘을 내는 기계 소식에 시큰둥했을 것이다. 일전에도 뉴커먼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증기기관이라는 녀석을 탄광 안의 물을 퍼낼때 썼다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쉽게 고장이 나버려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1769년에 이름도 희안한 와트라는 사람이 개량했다는 증기기관도 그것을 직접 본 사람들만 그 놀라운 힘과 효율성에 감탄을 했지, 그것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또 어떤 사기꾼이 나왔겠거나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 이전에는 급속한 변화가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이 방적기를 돌리는데 쓰는가 하면 철을 제련하는데도 사용하는등 산업전반에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급기야 노동력을 대체하여 사회구조의 변화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우리야 역사의 모래시계를 한웅큼씩 보고 있으니 그런거지,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급진적인 혁명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없었을 것이다. 그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달라진 점직적인 발전 정도로 보았지 싶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가 그랬다. 그저 버튼만 없앤 핸드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스마트폰의 출현이 지난 10년간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생각한다면 초기에 나왔던 냉소적인 언론의 반응들이 얼마나 근시안적이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지금 4차산업혁명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구체적인 아이템이 뭔지 알지 못하면서 무작정 띄우기 일색이기도 하고, 다른편에서는 허구성을 열심히 설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술이 나왔다고 앞뒤가리지 않고 세상을 바꿀것마냥 혁신 운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작정 아니라는 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신이 1차산업혁명의 초입에 서있던 증기기관은 허구라고 말하는 광부가 될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250년전 증기기관이 그랬고, 10년전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 처럼 지금 나오고 있는 앞서 언급한 기술들 중에는 분명 혁명이라고 불릴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마 10년도 안되어 밝혀지겠지만 말이다. 혹시 누가 알겠는가? 비빔밥처럼 이것저것 기준도 없이 마구 섞어서 하다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나라가 우리나라가 될지를 말이다. 물론 희망사항이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4차산업혁명이 맞냐 아니냐의 논쟁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나는 무엇을 하겠느냐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는 변화하는 시대인만큼 자신은 변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겠다고도 하는데 그것또한 좋은 태도라고본다. 반면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핵심을 쫓아가 사업으로 연결시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쪽을 선택하던지, 혹 그 중간의 어느 지점에 서있던지 '변화'라는 것을 적어도 이해는 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모두가 핸드폰을 들고 다닐 때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당사자가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이 무척 불편하는 것 처럼. 조금은 시대를 이해하고 그것에 보조를 맞춰가면 주변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물론 강요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내가 하는 강의의 내용들이 기술적 이해를 통해 앞으로 미래의 변화를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