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기획을 위한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과정]
- 일시 : 2017년 8월 11일
- 장소 : 신도림 디큐브 아카데미
- 대상 : 코웨이 신입사원
- 주제 : 기획을 위한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 과정
우리가 더운 여름 시원하고 달콤하게 먹는 아이스크림의 콘에는 체크무늬가 있다. 한번도 그것에 대해 신경을 써보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아이스크림콘의 탄생스토리에서 그 비밀이 담겨 있었다.
때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엑스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가 관람을 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사람도 많은데다 날씨도 더워서 아이스크림 가게의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게 되었다. 문제는 그정도의 수요를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아이스크림을 담는 종이그릇이 동이 났다는 것이다.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진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옆집 와플가게의 넓적한 와플이 눈에 들어왔다. '저걸 그릇대용으로 써도 되겠구나' 즉시 와플을 사다가 거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판매를 하였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에다가 와플까지 먹게 된 손님들은 그 새로운 체험을 잊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종이그릇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환경보호까지 이룰 수 있었으니 그 효용은 더욱 크지 않았을까?
그 이후로 아이스크림을 와플에다 담아주는게 보편화되고 오늘날의 콘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하는 멋진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아이스크림콘에 보면 체크무늬가 꼭 있어야 할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늘 와플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려져 있는 걸 보니 그냥 지어낸 이야기는 아닌듯 싶다.
한번 생각해본다. 만약 1904년 엑스포의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이 충분한 종이그릇을 준비해두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아이스크림콘을 먹고 있을까? 물론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사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냥 재미로 상상해볼 수는 있겠다.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또 다른 시기의 다른 장소에 있던 수요예측에 실패한 아이스크림 가게 아저씨가 이와 같은 생각을 해내게 되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종이그릇의 부족이 없는 상황에서는 콘아이스크림이 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거다. 현재의 만족은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매우 좋지 않은 조건이다. 한번 성공적인 강의가 진행되었을 경우, 해당 컨텐츠의 내용을 바꾸기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캐쉬카우가 되는 상품을 바꾸기 어려운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오는 것을 보면서도 필름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했던 까닭도 이해가 간다. 반면에 '부족'과 '결핍' 혹은 '제약' 등이 존재하게 되었을 때 그때는 혁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공개강의를 열었는데 신청인이 없어서 절망적인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그때 비로서 나의 강의 홍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하고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도 내게 처해진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1904년 세인트루이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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