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기획을 위한 창의적 사고 향상 과정]
- 일시 : 2017년 9월 4일/5일
- 장소 : 롯데 인재개발원 (마북)
- 대상 : 현대기아자동차 기획부서 과/차장급 책임자
- 주제 : 창의적 사고기반 Case Study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과정)
우리는 모두 창의적이다.
아니, 창의성을 발휘할 역량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현실이라고 하는 제한된 삶이 주는 압박감의 탓도 있겠지만
창의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의 탓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
창의성을 '천재성' '상상력' '유아들의 자유분방함' '세렌디피티' 등으로 이해하는 한 평범한 우리가 창의적이 될 방법은 요원하게 느껴진다.
생각해보라. 내일 아침까지 기가막힌 창의적 기획보고서를 올리라고 팀장에게 쪼임을 받는 상황에서
갑자기 내가 천재가 될 수도, 아이가 될 수도, 유레카를 외치는 아르키메데스와 같이 우연적 번뜩임을 기대할 수도 없지 않은가.
평소에 늘 들어왔던 창의성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고정관념을 무조건 깨야 한다는 허무한 외침을 뒤집어 보며
올바른 창의성에 대한 접근을 가짐으로써
참여자들은 기존에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아이디어가
스스로 내면에 잠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다음은 이틀간 과정 중에 '창의적 필기구' 라는 주제를 주고
정확히 3분동안 생각해낸 아이디어들 중에 몇가지를 뽑은 것이다.
1. 필기구의 본질은 글을 쓰기 위한 것 / 반드시 막대기 형태일 필요가 없다. 손가락에 골무형태로 꼽아 쓸 수 있게 만든 필기구
2. 필기구의 본질은 기록 / 손이 없는 사람도 기록할 수 있는 머리로 생각하면 글자가 써지는 기계
3. 필기구의 본질은 기록 / 기록을 궂이 종이위에 할 필요 없이 공중에 3차원적으로 구현해낸다. 종이라는 자원낭비도 없을 것이다. 비행기가 지나간 궤적에 구름 글자를 새기듯 팬끝에 공기중 수증기 입자들을 응결시키는 장치를 두어 공중에 글자를 새긴다. 곧 없어져 버리지만 그전에 사진으로 글을 저장해 둘 수 있다. 친환경
4. 필기구의 본질은 기억 / 좋은 기억을 위해 매번 메모지를 찾기보다 아무곳에나 쓰면, 심지어 공중이나 나무판, 유리, 바위 등 쓰게 되면 그 궤적을 기기가 인식하여 가상으로 쓰여진 내용이 기기안으로 전송되거나 클라우드에 올라가서 향후 기억을 도울 수 있는 필기구
5. 필기구의 본질은 기록 / 손가락 끝에 마이크로칩을 심어서 잉크나 흑연이 아닌 손끝의 마이크로칩과 특수종이(디스플레이)의 반응에 의해 글이 쓰여지는 필기구.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골무처럼 쓰는 1번 아이디어를 보다 발전시킨 아이디어
6. 필기구의 본질은 나의 글씨 / 사람은 각자가 지닌 글씨체가 있고 자신의 글씨체로 쓰여진 글을 보다 친숙하게 느낀다. 말을 하면 그 말을 자신의 글씨 형태로 쓰는 필기구
이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방법론을 말하자면, '본질'의 추구에 있었다. 본질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 사물의 형식요소를 제거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도출된 아이디어와 관련있어 보이는 제품 or 컨셉사진)
그리고 놀랍게도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 중 절반 정도는 이미 상용화가 되어 있거나 개발중인 것이었다.
혹시나 해서 과정중에 물어보았다.
"이런 제품이 나와 있는거 알고 계셨습니까?"
하나같이 돌아오는 답은 "아니요, 전혀 몰랐습니다" 였다.
누군가 어느 회사는 그 제품의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아주 오랜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창의성을 바라보는 관점만 바꾸었을 뿐인데 3분만에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이다.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으로 끝은 아니다.
실행과 구현이 따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기술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어디에 집중시키냐의 조직적 의사결정의 문제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조직의 리더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기할 책임과 역할이 주어지고, 때로는 조직원들이 건의하는 창의적 생각들을 선별하여 조직 방향성에 접목할 수 있는 '창의적 경청'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기업의 창의성에서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기에 아이디어의 발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번 이틀 과정 속에서 창의성의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 현대기아자동차의 리더십들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보다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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