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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강의 Life] 호남지방통계청 - DiSC 코칭 리더십

[김성민의 강의 Life - DiSC 코칭 리더십]


  • 일시 : 2017년 9월 19일
  • 장소 : 전주 라마다 호텔
  • 대상 : 호남지방통계청 공무원
  • 주제 : DiSC 코칭 리더십


몇일 전 딸아이의 생일 파티로 친구들을 모아 식사를 함께 한적이 있다. 탕수육을 시켜놓고 소스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한명의 아이가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저는 부먹이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호불호가 완전히 갈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대표적인 것이 탕수육을 먹을 때 소스를 부어서 먹는다의 '부먹파'와 소스를 찍어서 먹는다의 '찍먹파'가  있다. 비슷한 논쟁이 되고 있는 것이 말랑한 복숭아의 '말복파', 딱딱한 복숭아가 더 좋다의 '딱복파'도 있을 것이다. 그 뿐이랴, 두루마리 화장지를 앞으로 걸어야 한다와 뒤로 걸어야 하는게 맞다라는 인터넷 게시판 격돌을 보면 과연 세상에는 나의 생각과는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의 대부분은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똑같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게 아닐까?  왜 당신은 나와 같지 않느냐 라고 자신의 기준에 맞춰 판단하면서 관계에서의 갈등은 벌어진다.  흰금과 검파 드레스의 논쟁이 불 붙었을 때 아무리 흰금이라고 보는 사람에게 이것의 과학적 입장은 검파라고 설득해도 그들은 믿지 않는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것을 가지고 옳고 그름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세상에 수많은 갈등 상황이 있지만 이와 같은 서로의 차이에 의한 관계갈등은 그 차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좋은 것임을 인식함으로 부터 해결될 수가 있다. 

이번에 진행된 DiSC 과정에서는 가장 첫째로 우리는 얼마나 다른가? 라는 것을 가지고 진단과 워크샵을 진행하며 '인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때까지는 DiSC 의 D 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저마다의 극명한 유형이 있음을 인식하며 놀라와 했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은 서로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고, 이런 다양성은 조직과 관계에 유용하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과정이 진행되었다. 


참여한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서로 다름'에 대한 인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관계형성의 동기가 생겨났길 기대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