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4차산업혁명시대 조직의 혁신]
- 일시 : 2017년 11월 30일
- 장소 : 양평 곤지암 리조트
- 대상 : 저작권 보호협회원
- 주제 : 4차 산업혁명시대 조직의 혁신
이솝 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는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태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의 삶을 그대로 이어가도 된다고 생각했던 배짱이
반면에 미래 닥쳐올 '겨울' 이라는 계절의 변화를 내다보고 미리 양식을 비축해놓는 개미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지금의 시대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시점만큼이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기술적 변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어서 잠시 신기해할 뿐이지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아니 어떨 때에는 극단적 공포감으로 미래를 암울한 것만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무관심과 과민한 반응은 모두 4차산업혁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4차산업혁명이 초래할 변화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에 대한 통찰을 위해 우리가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뒤돌아 보았다.
우리는 프레드릭 테일러가 만들어 놓은 '과학적 관리'의 시대를 살아왔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한 사람이 일의 모든 과정을 맡는게 아니라, 일을 잘게 세분화 하고 그렇게 잘려나간 일에 사람을 배치하는 방식이 되었다. 그로인해 생산성은 증대되고 자본주의 시스템은 호황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구두공장에서 수만켤레의 구두가 생산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구두를 만들줄은 모르게 된 것이다.
잘게 나뉘어진 일은 '반복' '단순' '숙련' 이라는 키워드로 그 자리에 경험이 없는 사람을 붙여놓아도 금새 일을 배울 수 있게 만들었고, 그만큼 사람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자원(Human Resource)이 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분절화된 일을 맡고 있는 인적자원을 개발(development)할 수 있을까 하며 교육이 탄생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모습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테일러리즘의 붕괴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제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단순하게 나뉘어진 일은 쉽게 대체가능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컴퓨터가 제일 잘하는 분야가 바로 '단순' '반복' 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과거 이탈리아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자고 하는 르네상스 운동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테일러와 포드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으로 부터 탈출하여 종합적인 사고와 역량을 갖추는 진정한 개인으로 설 수 있어야 하겠다.
나는 4차산업혁명이 수많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와 함께 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지 못하고 도구화된 인간이 그로부터 탈출하여 인격을 갖춘 1인으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 물론 그러기 위해 겪어야 하는 진통이 만만치 않겠지만 말이다.
변화는 이런 관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개인은 메뉴얼에 따라 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일 전체를 보는 통섭의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고, 회사 조직은 로봇 자동화로 대체되는 영역과 별개로 구성원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개미의 고지식함이 아닐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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