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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범블비 자작기

[휴대용 3D프린터 자작 프로젝트 2] 프린터 컨셉 정하기

[북리지의 삼디 Life - 휴대용 3D 프린터 자작 / 프린터 컨셉]


이번 프로젝트는 "휴대가 쉬운 가벼운 프린터 자작" 이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자작의 범위일듯 하다. 

어떤 능력자 중에는 프린터의 개념만 가지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하드웨어부터 시작해 보드와 노즐셋까지 모두 자작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나의 능력 밖이라 보고 좀더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자 하였다. 

현실적으로 내게 가능한 방법이란 

오픈소스로 공개된 대표적인 형태를 따라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몇가지 형태 고민>

오픈 소스로 나와 있는 것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었다. 



처음에는 최근에 카페에서 몇몇 분들이 만들고 있는 hevo 가 탐이 났다. 정육면체의 깔끔한 형태에 core xy 로 되어 있는 벨트 구동방식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휴대가 편한 가벼운 프린터였지 않은가. hevo 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개수만 하더라도 12개나 된다.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부품인 메탈프로파일의 개수가 곧 전체 무게를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니 이건 가장 첫번째 제외 대상이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꼭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는 좀더 목적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남은 것은 프루사 타입과 델타 타입이 있었다. 

두개의 프레임 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하였다. 프루사타입은 7개이고 델타는 9개이지만 델타의 경우는 상단과 하단의 프레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둘 중에 좀 더 매력있는 것은 델타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개의 로봇팔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자면 가끔 넋을 놓고 빠져들던 기억이 난다. 아마 교육의 현장에서 참여자들을 보다 매료시킬 방식은 코셀 델타 방식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두개의 고민중에 나는 프루사 타입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마음에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델타는 조금 엄두가 안났기 때문이다.  델타 프린터를 반년정도 운영을 해보긴 했지만, 손댈 필요가 없는 안정적인 완제품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내부 구조나 조립시 문제점들에 대해 전혀 감이 없다. 그에 반해 프루사 타입이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AM8 이 프루사 타입인데다, 1년동안에 수많은 삽질로 무엇이 중헌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강점 부분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환상적이고 매력적이며 최고의 프린터를 만들려는게 아니라

휴대용 가벼운 프린터를 만들자는 단순한 목적에 너무 많은 옵션이 들어가는게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어쨋든, 나는 프루사 타입으로 자작을 해보기로 결심하였다. 


그럼 어떤 오픈소스를 가지고 만들지, 나의 용도에 맞춰 사이즈를 줄이는 용이한 모델링은 있을지.. 찾아보는일이 남아 있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