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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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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학습]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 장하석 [김성민의 독서학습 -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지식을 절대적으로 정당화 하려는 것을 포기하라. 지식을 정당화하는 토대 자체는 정당화가 안될 것이다. 신문에 나오고 뉴스에 나왔다고 해서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안다. 통계에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믿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학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왠지 믿어야 할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캠브리지 대학의 석좌교수로 과학철학을 하는 장하석 교수가 무참히 깨뜨려주고 있다. 내가 대학 1학년 때의 일이다. 지구과학 교양수업에서 교수님이 한참 대륙이동설을 설명하고 있었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해안선이 절묘히 닮아 있는 것을 토대로 대륙이 원래는 하나로 모여있었고 이 최초의 모여있던 대륙을 판게아 라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강의..
[김성민의 독서학습] 노벨상과 수리공 - 권오상 [김성민의 독서학습 - 노벨상과 수리공] 엔지니어는 그가 만든 물건이 실패했을 때 비로소 성장한다. 그것도 예상을 벗어나서 완전히 제대로 실패했을 때 더 많이 배우게 된다. p.160 나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나왔다. 현재는 학부제로 바뀌면서 과이름이 없어지고 '기계항공공학부'로 뭉뚱그려진 '기계설계학과'가 바로 내가 공부한 전공이다. 영어 이름에는 Mechanical Design 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서 나름 디자이너라는 자부심에 들떠있었던 적도 있다. 2학년이 끝나갈 때쯤에 있었던 내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작은 일화가 있다. 1학년은 대부분 물리나 화학, 수학등의 교양(?) 과목을 듣고 2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인 4대역학(고체,유체,열,동역학)을 배우게 되는데, 그해..
[김성민의 독서학습] 동물들의 생존게임 - 마르쿠스 베네만 [김성민의 독서학습 - 동물들의 생존게임] "기획력이 생존력이다 / 정확한 목표를 조준하라 /고정관념을 깨는 도전" 목차를 보면 어떤 경제경영 서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문구들이 연이어 나온다. 자기계발서적이라 착각하기 쉬운 목차를 가진 이 책은 동물들의 살육을 담은 아주 야만스러운(?) 책이다. 그렇기에 더욱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가서 푸르른 산과 들을 보고, 바다를 향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을 때 그 자연속에서는 생존을 향한 생물들의 처절한 집념과 노력이 꿈틀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먹고먹히는 야생에서의 생존을 향한 수 싸움을 하는 생물들의 게임을 기록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큐멘타리 영화를 직접 보고 있는 듯하였다. 눈앞에다 그 장면을 펼쳐놓은 것 마냥 묘사적인 표현으로 쓰여있기 ..
[김성민의 독서학습] 창의력에 생각을 더하는 영재과학 요즘 학생들에게 '창의'라는 말을 빼놓고는 동기부여가 안되는 건 아닌가 싶을 만큼 여기저기서 '창의'를 사용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해야한다고 하고 창의적 교수법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창의적 인재라고 한다. 시대의 유행처럼 창의가 강조되는 이 때에 창의력과 영재와 과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책이 나왔다. 그리고 부제목에는 '상위 3% 영재교육 기본서'라느니 '명문대 입시 필독서' 국제중/과학고/외고/민사고/자립고 등의 수식어를 붙어 있어서 이쯤 되면 학생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시선을 빗겨나가기 힘든 책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이 같은 출판사의 마케팅적인 겉포장이 화려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용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꽤 괜찮다' 이다. 이 책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