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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범블비 자작기

[범블비 델타 03] diagonal rod 출력

[범블비 델타 03 - diagonal rod 출력]


이번에 범블비 델타를 만들때 주안점으로 삼은 것 중 하나가 크기는 안커도 제대로 동작하게 한다는 거였다.  범블비 1호기가 휴대용 저가 프린터를 지향했던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축의 움직임도 LM 가이드를 채택할 예정이고 델타이기 때문에 32비트 보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diagonal rod 을 살펴보다보니 유니버셜 조인트 방식보다 magnetic 이 좋아보였다. 유니버셜 조인트가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했지만 유격과 유지보수면에서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방식으로 구현할 것을 염두에 두고 찾던 중 반가운 녀석을 보게 되었다. 오픈소스로 만드는 방법이 공유되어 있는 Neutron 사의 atom 이라는 프린터였다. 



이 프린터는 휴대용 프린터를 지향하는 범블비의 컨셉에 딱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리드스크류 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빠른 속도를 내기 힘들어 보이고 출력 영상을 보니 소음이 큰 것 같았다. 게다가 나는 이미 Kossel delta 방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구성을 할 계획이라서 이건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가지 눈에 들어온 것이 있는데 바로 diagonal rod 의 형태였다. 자석식으로 되어 있고 더 놀라운 것은 저것을 직접 출력해서 쓸 수 가 있다는 것이었다. 

(싱기버스 출처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149660)



보통은 노즐셋이 장착되는 센터에 있는 이펙터에 자석이 붙어 있는데 이건 반대였다. 이펙터에는 볼이 부착이 되고 자석은 diagonal rod 에 들어가는 형태이다. 그것도 2개나 들어간다.  길이도 일반 kossel 방식의 180mm 보다는 짧은 150mm 여서  범블비에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자석과 볼을 주문했다. 그것도 2개나 주문했다. 



뭐든 쉽게 되는일은 없는가 보다. 

자석이 rod 양쪽에 2개씩 모두 24개의 자석이 필요했기에 볼스크류와 자석 세트를 2개 구입했는데, 도착해서 살펴보니 자석 하나가 깨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획이 흐트러진다.  23개가 되니 한쪽은 자석을 하나밖에 꼽을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망했다'

그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자석 2개나 장착해야 할까? 어차피 diagonal rod 이 출력물이니깐 1개 들어가도록 디자인 수정하면 될텐데 하면서 자석 2개가 1개보다 자성이 더 강한지 의문을 가지고 실험을 했다. 


결론은, 2개든 3개든 1개든 자성의 세기는 큰 차이 없다 였다.  아니 내가 느끼기엔 정확히 동일하다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2개가 1개자석보다 자성세기가 크니깐 neutron atom 에서도 2개로 만들어놓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자석이 부착되어 있는 것에 무거운 것을 달아 가까스로 달려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2개나 1개로 자석 숫자를 바꿔보아도 달라지는게 없었다. 살짝 떨어지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2개로 자석 숫자를 바꿨다고 해서 붙어 있고 그런게 아니었다. 그냥 똑같았다.  왜 1개만 해도 될 것을 2개로 디자인을 했는지 모르겠다 .


어쨋든,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자석이 1개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수정해 다음과 같이 출력하여 자석을 장착하였다. 



아무쪼록 이런 컨셉이 좋은 범블비를 탄생케 하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제 이펙터를 선별해야 할 차례인 것 같다.  이것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듯 하다. 

다음번 포스팅에서 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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