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DISC경영 - D 유형에게 업무 위임하기]
우리는 혼자서 모든일을 할 수 없다. 특히 협업을 바탕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해나가야 하는 직장내에서는 역할에 따라 업무를 분담해 가면서 일을 하게 되는데, 직급이 올라갈 수록 업무를 부하직원에게 맡기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여러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철석같이 밑었던 그 직원이 엉뚱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경험을 여러차례 했을 것이다.
이번 연재는 DISC 각 유형에 따른 업무 위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D 유형에게 업무 위임하기>
D 유형은 도전 목표가 있을 때 강하게 동기부여를 받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닌 내가 도전해서 이루어 내고 그 성과를 통해 내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다른 누구보다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D 유형에게 업무를 위임할 때에는 목표에 대한 명확화가 중요하다. 목표는 업무목표와 기한목표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시는 잘 하지만 기한 목표에 대해 놓치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 TV 에서 가정에서 남편에게 일시키는 방법이라는 내용의 실험이 소개된 바 있다. 그 실험에서 남편들이 집안일을 거들지 않지만 남편에게 목표와 기한을 알려주면 해낸다는 것이다. 그냥 '빨래 좀 개줘' 가 아니라 '빨래를 8시 30분까지 개줘' 라고 하면 남편들은 그전까지는 TV리모컨을 돌리고 있다가도 시간이 다가오면 이상하게도 몸이 움직여 부여된 임무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집안에서 남편의 모습은 지배하고 주도하고자 하는 D 유형의 행동타입이 발휘된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D 유형에게 업무를 위임할 경우에는 도전목표가 될 수 있도록 업무와 기한을 명확히 하도록 하라.
두번째로는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 다 묶어놓고 일을하라면 제일 화를 낼 타입이 D 라고 할 수 있다. 위임할 때는 이일을 하기 위해 쓸 수 있는 가용 자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사람들 앞에서 이 일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을 공표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더 잘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행방법에 대해서는 세세히 지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면 김빠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세히 지시하고 그 지시대로 해서 목표를 완수했다면 그것은 위임을 받은 그가 한 것이 아니라, 시킨 사람이 해낸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에 대해 명확히 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위임받은 D 유형의 그 사람이 해 낼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도록 하라.
이것이 업무를 위임하는 직장 내에서의 DISC 경영이다. 다음 번에는 I 유형에게 업무위임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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