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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 헨리덴트,로드니 존슨

[김성민의 독서경영 -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힐링이 이 시대의 화두다. 속도와 성장 위주로 몰아가면서 쌓인 피로와 독소를 없애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경제분야의 힐링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막연하게 잘될꺼야 라고 하는 것은 힐링이 아니다. 이 책은 왜 경제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과거에 대한 반성을 마음 아플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가 한동안 더 나빠질거라는 어두운 면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추운 겨울의 끝에서 봄이 찾아올 것임을 내다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기존 경제학의 이론을 따라 현재의 경제 현상을 절대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수요 공급 곡선은 허풍이다' 라고 말하기 까지 한다. 

경제는 인구변화와 소비성향에 따라 움직여진다는 작가의 확신이 책 전면을 꿰뚫고 있다. 


내가 경고하는 경제위기가 케인스 경제학에 종말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나는 외면당해도 좋다. (p.105)


저자는 확신에 찬 어조로 지금까지 있었던 경제위기(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의한 미국경제 파탄을 중심)를 예로 들면서 어떻게 정부와 중앙은행이 잘못된 판단과 기존 경제학 이론을 적용하여 시장을 움직이려고 했는지를 고발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미 널리 알려지고 분석된 얘기일지 모르지만, 저자의 세밀하면서도 분석적인 설명이 돈의 흐름과 지급준비율이나 이자율에 따른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경향등에 대한 개념을 너무나도 쉽게 이해되도록 한다. 


저자는 베이비 붐 시대가 나이가 들어 46세 전후가 되었을 때 가장 많은 소비를 한다는 전제로 연구한 결과를 말한다. 재밌는 것은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을 쓰면서 한국의 출생율에 따른 앞으로의 경제를 예측하고 있는데 2013년 이후로 경제의 겨울에 접어들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신생아 출산추이도 찾아보고, 기획재정부의 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과 물가상승률 대비 코스피 지수도 알아보는 등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고,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직장인에게 꼭 보도록 추천한다. 다 보지 못한다면 불황속의 생존법을 다룬 9장만이라도 읽어보길 권한다.


<책 속의 명언>


  • 대부분의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원한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기업과 개인들에게 돈을 쓰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정부 부채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p.173)
    => 집 없는 사람은 집값이 떨어지길 원하지만 정부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너무 순진했던 건가? 무식했던 건가? 둘다 였던것 같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의 파급효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부는 시장에 돈을 풀어서 계속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가 돌아가게끔 노력한다. 그런데 이런 작위적인 노력이 오히려 경제에는 독소를 내뿜는 역할을 한다. 


  • 연준의 입장에서 돈은 저축, 소비, 부채상환의 수단이 아니다. 경제라는 기계를 돌아가게 만드는 연료로 본다. (p.182)
    => 경제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 지급준비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채권을 사들이고, 기준이율을 올리거나 내리는 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 지금의 일자리를 지켜라.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자리 잡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탁월하게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p.342)
    => 경제의 겨울에는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겨울에도 회사에서 내보내지 못하는 인재가 되라고 우리에게 격려한다. 탁월함을 위해 책과 함께 하라고 이전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