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독서경영 - 문제가 idea다]
꿈을 가진 사람에게 Problem은 너무나 명확한 것이다 (p.70)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내용을 읽다가 집어던지고 싶어졌다.
구성도 산만하고, 편집이나 교정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어떤 챕터의 경우는 전혀 맥락과 상관없는 소설의 한토막이 들어가 있는 책
책을 읽으며 멘붕에 빠져 그냥 덮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한가지 때문에 끝까지 살펴보게 된 책이다.
일반적으로 창의력에 관한 책과 강연의 많은 부분이 '창의적 발상'에만 머무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창의적 아이디어가 그냥 아이디어 단계에서 머무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성은 아이디어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비즈니스 창의성' 에 대해 강조한다는 점이 이 책이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다.
비즈니스 창의성은 개인 발명가가 혼자 뚝딱 처리하는 것과는 달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하게 된다. 그리고 조직이라는 관점에서 상사의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안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저자는 그래서 '혁신은 보는 눈이 9할이다.'(p.123) 이라는 말로 조직에서 리더십의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얼마전 강의를 의뢰한 한 업체의 교육담당자가 직원들이 기업문화가 힘들다 라는 설문을 했다고 하며 이에 관련한 강의를 부탁하였다. 기업문화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기업 전체에서 슬로건으로 내놓고 있는 '상생' '협력' '도전' '창조' …. 이런 것들이 적응이 안된다는 말이 전혀 아닐 것이다.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해오던 청년들이 조직이라는 곳에 들어가 처음 겪게 되는 팀 문화, 그 곳에서 만나는 바로 위 선배나 파트장 팀장이 조직문화로 대변되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리 창의성이 번뜩이는 사람을 뽑아 현업에 투입하여도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고 하는 리더십의 틀이 존재하는한 창의성이 발현되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천・지・인' 입력체계를 발명하였다고 하는 저자의 이 책이 현장의 경험으로 부터 나온 것이라는 사실 하나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책 속의 명언>
- 기업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어떤 idea가 세계 최초로 발상되었는가?" 하는 점이 아니라 "어떤 idea 를 발상해서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사업화해 비즈니스로 성공을 거두었는가?" 하는 관점이다. (p. 88)
- 스티브잡스는 idea 발상자라기 보다는 가치평가의 천재라고 보는 것이 적절한 평가다 (p.103)
- 왜 경영자의 역량이 창조적 혁신의 성과를 좌우하는가? 그것은 창조적 혁신이 투자 의사 결정의 질에 따라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이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285)
=> 보는 눈이 9할이라고 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판단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 창의성에는 투자가 들어가야 결과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업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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