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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카페베네 이야기 - 강훈

<카페베네 이야기>

신림동의 한 카페 2층에서 이 책을 읽었다. 카페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소리가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지만, 잠시 동안 뒷자리에 앉아서 목소리로 통화하고 휴대폰 삑삑 소리를 내는 중년 아저씨로 인해 마음이 번잡해지기도 했다.

책에서 저자인 강훈씨는 카페에서의 화장실의 중요성을 말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인에게는 커피맛만 좋으면 되고 그것이 종이컵에 담기든 어떤 데코이든 상관을 하지 않지만, 한국의 여성들은 카페에 들어가서 화장실로 부터 감동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무엇으로 감동을 받게 될까? 화장실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곳이고 그곳이 정성드려 정리가 되어있다는 것은 사람의 가장 개인적인 삶을 존중한다는 뜻이 아닐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람의 가장 개인적인 부분까지 존중하고 편안하고 대우받는 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IMF 직전에 미국 스타벅스에서 석달동안의 커피교육을 받고 나서 회사의 사업이 진행이 안되자 퇴사를 하여 할리스 커피를 시작하게 된다. 외국 회사가 아닌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으로 키우겠다는 열정 하나를 가지고 초기 자본금 1500만원으로 시작한 강훈씨는 할리스커피를 사람들이 익히 기억할 있는 브랜드로 키우기 까지 하고 대기업에 할리스커피를 매각하게 된다. 여러가지 사업들에 손을 대는 투자하고 시작한 사업들에 실패를 맞보지만 이때 향후 그가 걸어갈 길에 아주 도움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때가 되었을 다시 커피사업으로 뛰어든 저자는 천호동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 같은 커피숍을 500여개의 가맹점을 가진 카페베네라는 토종브랜드로 굳건히 세우는 성공을 거둔다.

 

작가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가지를 느끼게 된다.

 

 첫째는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강점이란 분야전체를 꾀 뚫어보는 능력이다.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카페베네를 만들지 않았다. 그가 스타벅스에서 배운 지식, 그리고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을 어려웠던 경험, 강남역 지하철 작은 매장으로 부터 수십개 가맹점을 가진 할리스 커피를 키운  경험.  그는 커피 사업 분야에서 경험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하여 일을 밀고 나가게 된다.  그는 판을 아는 사람이다. 적어도 커피사업분야에서의 판이 무엇인지 알고 주위에서 말리는 무모한 도전도 밀어부치는 과감한 결단도 하게 된다. 임대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 압구정동에 카페베네를 시작한다거나 뉴욕 중심가 200평대 규모의 카페베네를 여는 판에 대한 그림이 있고 그것이 어떻게 움직일지 감각이 있지 않은 사람은 이런 무모한 결단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누군가 우연히 이런 무모한 결단까지 했다고 하더라도 실행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소위 말하는 커피사업계의 '' 인것이다.

 

 둘째로 그는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의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사업하라" 라는 말을 유념하며 신용을 어기지 않는 것을 자신의 철학으로 삼고 사업을 진행시킨다. 할리스커피의 오픈 날짜를 열흘 남기고 건물주의 가게 Open 확답해주지 않을때도 투자자와 손님들, 지인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말도 안될정도로 짧은 기간내에 인테리어 부터 판촉 마케팅을 준비해서 드디어 가게 Open 한다.  그는 할리스를 정리할 때도 책의 소제목에 있듯이 회사를 넘기며 사람을 얻었다고 고백하고 있고, 그리고 사업에 실패했을 때에도 돈을 잃고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사람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그의 책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은 사람이었다. 초기 자본금을 보태서 시작한 후배가 있었고 후에 사이더스를 통할 있었던 인맥이 있었다. 모든 시간동안 강훈이라는 사람은 신용을 가진 사람이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고, 인맥은 결국 신용의 열매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무엇인가 신용을 중요시하는 것을 나의 삶의 철학으로 가져가야겠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서하는 사람이었다. 책에는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지만 그는 커피를 만드는 많은 기술보다더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힘썼다고 하는데 글을 읽어보면서 그는 여러 자기계발 서적을 탐독하는 독자인것을 느낄 있었다.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라든지, 목표보다 철학이 중요하다는 강조라든지 독서를 통해서 이룬 깊이 있는 삶의 통찰을 지닌 자였다. 내가 있는 자리가 비록 여정이 시작되는 골목길에 있더라도 앞으로 쌓아갈 신용과 독서를 통한 철학 그리고 여러 경험을 통한 전문성이 미래의 나를 향한 징검다리가 것이다. 

 
커피산업이 포화상태가 되었다는 말도 있고, 카페베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책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였던 강훈대표의 메세지만큼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는 모든자들에게 공히 적용이 될 수 있는 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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