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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 박원순 외

[김성민의 독서경영 -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사람들이 비웃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확률이 높다”

 - CNN 설립자 테드터너  (p.11)



 유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유모있고 밝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함께 늘 같이 있는 사람을 닮게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환경속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지름길이다. 너무나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들이 나열된 이 책은 그런면에서 우리의 창의성을 일깨워주는 자극제가 된다.



 버스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는 특혜를 주는 고속도로 당첨 통행권에 대한 아이디어, 군대 가산점이 아닌 출산 가산점의 도입, 산간오지 지역의 문화지킴이로서 '영화 상영 특공대' 출동, 아이들이 마음껏 떠들면서 여행을 즐기게 할 수 있는 기차내에 어린이 전용좌석제 등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180여가지가 펼쳐져 있다. 특히 개그맨 전유성씨와 박준형씨의 골때리는 아이디어들이 우리의 굳어있던 머리를 말랑말랑 만져줄 것이다. 또한 현재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저자의 경험담 속에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적절히 잘 배치가 되어 있어서 읽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정독할 것이 아니라, 가끔 2~3분씩 자투리 시간이 날 때 슬쩍슬쩍 아무곳이나 펼쳐서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뇌를 자극하는 좋은 독서가 될 것이다.  아이디어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가볍게 읽은 책으로 추천한다.




<책 속의 명언>


  • 작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보금자리인 가정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p.78
    => 학교 교육은 대학입사를 위해, 그리고 대학은 취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가정생활을 위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불편함을 그대로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행복을 위한 과목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칭찬, 격려, 유머, 상대방의 이야기 들어주기, 이해하기, 갈등해소, 배려하기, 협상, 타협 등.. 성인이 되어서야 자기계발로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우면 좋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다. 어찌보면 유치원에서 배웠던 것이 인생을 사는데 더 중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 독일 훈데르트 바서 학교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했는데, ‘자연에 직선은 없다’와 ‘창은 마음의 표현이다’가 그것이다. 결국 곡선의 중요성, 그리고 다양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 것이다. p.83
    => 조직원이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행동하기 원하는 리더가 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생각하고 열심을 내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물론 규격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제조의 현장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품질을 낼 수 있도록 통일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교육의 현장에서도 획일성을 요구하는 리더는 시대에 뒤쳐져도 한참을 뒤쳐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성을 인정할 때 개인의 고유함이 드러나게 되고, 그속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시너지와 통섭이 가능하다. 그런면에서 독일 훈데르트 바서 학교의 곡선의 미학이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줄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이다.


  • 휴지 한칸 한칸 에 한자가 쓰여 있는 '천자문 휴지' 나 '영어 회화가 쓰여 있는 휴지' 같은 걸 만들면 어떨까? p.138
    =>  모두 경험이 있지 않은가. 화장실에 가 앉아 있으면 생각이 잘 떠오르던 것을... 한발 더 나아가 고3 학생들이 있는 집을 위해 과목별 휴지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수학공식 휴지, 영단어 휴지, 국사 휴지, 세계사 휴지 ...  약 60만명 고3학생을 둔 가정의 필수 휴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