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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관계의 힘 - 레이먼드 조

[김성민의 독서경영 - 관계의 힘]



자네는 인생을 게임이라고 말했지.

하지만 인생에는 승리도 패배도 없네.

인생의 유일한 승리자는 오직 행복한 사람이라네. p.262



  일전에 '경영우화' 라고 하는 자기계발서의 한 분야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경영우화는 소설과 같은 형식 속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자기계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관계의 힘' 이라는 책도 이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우화 형식을 지닌 책의 장점은 읽기 쉽다는 것이다. 스토리로 되어 있어서 소설을 읽는 다는 생각으로 읽어가다보면 주인공이 경험하는 이야기 속에서 공감을 하고 교훈을 얻게 된다. 책을 읽기가 힘들었던 사람이 새해가 되어 새롭게 독서라는 목표를 가져본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의 주인공은 아이들 완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원더랜드' 라는 대기업의 야심많은 신팀장. 그는 어려서 겪었던 관계에서의 상처로 인하여 사람들과는 철저히 이해타산적으로 선을 긋고 만남을 갖는다. 철저하고 냉철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하다고 정평이 나있지만, 그가 맡고 있는 팀은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룹 회장의 죽음 이후에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의 틈바구니속에 휩쓸려 엄청난 역할을 맡게 되면서 베일속에 가려졌던 조이사(노인)와 만나게 된다. 조이사는 경영우화 서적에 항상 나타나는 주인공에게 있어서 '현인' '조언자' '멘토' 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신팀장은 조이사와의 만남을 통하여 그동안 잊고 있었던 관계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아가고 인생의 보다 중요한 것을 향한 변화를 겪게 된다. 


 책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바로 '관계'가 '일'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단순한 메시지를 건네는 이 책이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스토리 중에 나오는 회사생활 이야기의 디테일에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만한 회사내의 관계의 문제를 정확히 표현하고 묘사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으며 공감을 하고 저자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우리로 하여금 행동하게 끔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해에 가볍게 독서를 접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책 속의 명언>


  • 코페르니쿠스는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된 거네. 우리가 최초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지막이지 p.42
    =>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말이다. 최초는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었다는 말.. 성공의 영어단어는 Succeed 인데 이 뜻에는 계속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번 해보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때로는 내가 그 최초를 거머쥐지는 못하더라도 역사속에서 최초가 있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의미있는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전 자신을 인정하고 나서 자신감을 찾았어요.” p.75  
    => 인생의 불행은 자신이 아닌 모습의 옷을 입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과 다른 사람들의 기대의 모습을 입고 살아간다. 책 속의 '영란'은 각 부서별 건물 층수는 못외우면서도 팀원들의 생일은 모두 외우고 있는 관계지향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회사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회사인의 태도를 익히며 지극히 사무적으로 일해보려고 하였지만,  결국 지쳐버리고 만다. 그녀가 깨달은 것은 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함이 자신감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한다. 꾸며진 나의 모습이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나타내는 것이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 관계능력을 키우는 법칙 p.89
     -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  이 책에서 관계의 힘을 키우는 방법론은 위에 나온 다섯가지가 전부다. 주인공인 신팀장은 위에 다섯가지에 대한 걸음마를 걷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때로는 배신을 당하기도 하지만 똥을 밟으면 털어버리면 된다는 철학도 가지게 된다. 위 다섯가지는 관계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높이는 실천 방법론이 될 수 있다. 2014년도에 내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