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DISC경영] DISC 행동유형의 구성원리

 

사람의 유형을 구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을 하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는 사람을 남자 / 여자 로 구분을 했고
정치인들은 보수/진보로 구분을 합니다.
키를 기준으로 루저와 위너로 구분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구분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혈액형으로 구분을 하면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맞는 피를 수혈해 줄 수가 있고
남자 / 여자로 구분하면 부부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열어줍니다.

인간행동유형을 말해주는 DISC 는 무엇을 위해 존재할 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절해 갈 수 있게 해줍니다.
회사의 조직에서는 이 조절된 관계를 바탕으로 최상의 팀웤을 도출해 내게 해주며

개인에게는 자신의 기질에 맞는 성공전략 짜게 도와주고
학생에게는 자신에 맞는 적절한 학습법을 갖도록 하여 좋은 성적이란 결과를 얻게 해줍니다.

오늘은 이런 DISC 를 총괄적으로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그 유형을 구분한 '기준'
즉 구성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속도 (외향 / 내향)

구성개념의 첫번째는 속도입니다.
즉 다시말해서 유형구분의 첫번째 기준이 사람들의 반응의 빠르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람간의 반응의 속도가 빠른 쪽을 외향, 반응이 느린 쪽을 내향적이다라고 하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기질적 특성은 우리몸의 유전자 속에 담겨 있다고 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세상은 안전하다고 보며 (위험하다고 인정할 때까지)
내향적인 사람은 세상을 위험하다고 봅니다. (안전하다고 인정할 때까지)

아이를 키워보신 부모님이라면 모두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옆집 철수는 유치원에 가든 다른 친구집에 가든 어딜가도 바로 잘 적응하고
그 공간을 휘잡고 다니며 바로 친해지고 노는데,
우리집 아이는 새로운 곳에 가면 서먹서먹해하고 어떨때는 울먹일 때도 있고
그 무리에 쉽게 끼어들지 못하고 해서 부모로서 답답해 하기도 하고,

반면에 옆집 철수 엄마는 애가 너무 겁도 없이 달려드는 바람에
집안 살림 망가지는 건 둘째치고 어디 잘못하다가 다칠까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경험..

이런 속도의 차이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은 열정적이고 낙천적이며 속도가 빠른데요.
그 이유는 세상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렇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비판적이고 속도가 느리며 분석적입니다.
세상이 위험할 수 있다고 느끼고 반응하기 때문인데,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타입입니다.

DISC 에서는 속도에 따른 구분, 즉  외향 / 내향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 첫번째 구성개념입니다.


2. 우선순위 (업무지향 / 사람지향)


두번째로 보는 것이 각 사람의 우선순위를 통해 업무중심인지 인간중심인지를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을 맡든지 그 일 자체에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또 다른 사람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 똑같이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더라도
축구라는 기술과 승부라는 것에 집중하여 몰입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승부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과업 중심의 사람과 관계중심의 사람으로 구분하는게 DISC 구성개념 2번째입니다.

<정리>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런 구분에는 어떤것이 우월하고 좋고
다른 것은 나쁘다. 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틀림' 이 아닌 '다름'이 있다는 사실인데,
그 '다름' 이란 것을 DISC 에서는 속도(외향/내향), 우선순위(일/사람) 라는 개념을 가지고
유형을 분류하여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한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이야기한 구성개념을 토대로 DISC 가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지
보다 깊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