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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법을 읽다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

<책을 읽는 방법>

 정보가 범람하는 오늘날에 사람들은 정보습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18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농부 한명이 평생에 걸쳐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이 오늘날에는 하루치 신문에 들어간다고 하니 압박을 받을 만도 하다.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계신 주변 분 중에 읽어야 할게 많다며 속독을 배우고자 하는 분도 종종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를 즐기기 위해 그런 '속독 컴플렉스' 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슬로리딩'을 강조하고 있다. 

 속독을 강조하는 독서법에서는 음독과 묵독을 하지 말고 눈의 움직임으로 문자를 훑어나가는 시독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저자는 음독을 하면 뇌의 전두부가 활성화 되어 사고력과 의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슬로리딩을 위해서는 내용을 음미하기 위해 묵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방법에 있어서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슬로리딩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소설과 철학, 인문학 책등을 예로 들었다. 속독을 강조하는 책에서 경제 경영 실용서적을 예로 드는 것과 다른 관점이다. 이 처럼 책의 종류와 읽는 목적에 따라서 독서법은 달라져야 함을 반증하는게 아니겠는가 싶다. 실제로 슬로리딩에 관해 쓰여진 이 책을 읽는데 나는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이 책은 소설을 어떻게 읽을 때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지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들이 담겨 있다. 이를 테면 나의 입장이 아니라 저자의 시점에서 책을 읽을 때 글쓴이의 의도를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며 책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며 남에게 이야기 해주기 위해 읽고, 한번 보는 것이 아니라 재독을 권한 다는 부분에서 소설, 인문책을 읽을 때 적용해 볼 수 있는 독서법을 배울 수가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마지막 장에는 여러 소설을 예를 들면서 어떤식으로 슬로리딩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 일본 소설이어서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았다는 게 아쉽다. 


 <책속의 명언>

  • 책이란 한번 보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읽을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책과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책을 더없이 소중한 인생의 일부가 될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