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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법을 읽다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 - 우쓰데 마사미

<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

 '나를 변화시키는 88가지 실천적 독서법' 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독서법 중에서 실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속독을 다루는 여러 책들에는 몇가지 사례를 다루면 그냥 '믿으라' 는 등의 신앙심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할 때도 있음을 인정한 상태에서 그래도 빨리 읽는 것이 효율적임을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르는 부분을 빨리 읽고 다시 더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첫번째의 독서 경험이 더해져서 두번째 볼 때는 배경지식이 보다 넓어진 상태에서 어려웠던 것을 접하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가 쉽게 된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독서력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말을 인용하면서 '독서력이란 지능지수와는 관계가 없고, 그동안 읽은 책의 축적이다.' 라는 말을 남긴다. 축적이란 말은 단순히 책을 읽은 권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사색하고, 책과 함께한 공명, 책과 나눈 교감. 책과 벌인 토론 등이 모두 쌓인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잘 읽는 사람이란 사람을 잘 읽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사람을 만나서 대하다 보면 그사람이 입술을 때기 전에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그 뉘앙스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을 많이 접하게 되면 책의 구성에 친숙해지고 책의 일부만 보아도 나머지를 예상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책 읽기에 대한 동기부여나 중요성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독자라면 바로 실천적인 독서방법들을 잘 정리해 놓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실제로 구성과 내용에 있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재미있고 참신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음은 이 책에 나오는 독서 선순환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이다. 


지식의 선순환이란 마치 시험공부를 하면 할 수록 공부할게 많이 보이고 긴장되는 상황을 경험하는 수험생과 같다. 책을 접하면 접할 수록 더욱 더 나의 부족함과 무지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모든 독서가들이 겪게 되는 경험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흥미있게 여겼던 '의식의 화살표'라는 것이 있다. 책을 읽을 때 작가의 생각을 작가의 심층부를 통해서 이해한다는 목적으로 적혀있는 것이지만, 우리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해 보면 좋을 내용이어서 공유한다.


상대의 '말' 이라는 표층부는 내면에 있는 경험과 지식, 기억들의 심층부를 표현하는 도구로서 나에게 전달되어 오는데, 이에 대해 상대의 표층부를 이해하며 '반응' 한다면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독서에 있어서도 저자의 생각과 호흡을 같이 하고 그것을 올바로 이해한 상태에서 나의 평가와 비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책속의 명언>

  • 모든 책을 교과서나 소설처럼 순차적으로 모두 이해해가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 책의 구매를 잘하는 방법은 물건을 사는 것과도 같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할 때 많은 물건을 접하여 그 물건에 대한 안목을 기르면 좋은 물건이 보이는 것과 같이 책도 많은 것을 접하여 안목을 기르도록 한다.

  • 속독을 위해 눈 움직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눈이 아니라 의식입니다. 고급 독서가는 눈을 현란하게 움직이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데도 '눈 안에서 읽힌다' 는 경험을 한다.

  • 어디에나 만능인 학습력 향상의 최고 도구는. 바로 '호기심' 호기심을 가지고 읽도록 한다. 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강력한 방법은 서점을 가는 것이다. 서점에 가서 책 제목이 무슨 뜻일까하고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해보도록 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