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독서휴식 - 마이 시크릿 가든]
당신의 조언은 오해할 수 있지만,
당신의 행동은 오해할 수 없다. p.277
90년대 초까지 인기를 끌었던 미드 '맥가이버'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위기가 닥치면 "할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 라는 말과 함께 기발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버리곤 했다. 인생의 문제들도 어쩌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이 책의 저자인 데니스 웨이틀리는 어려서 할머니로 부터 들었던 인생에 대한 지혜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책은 크게 '교수'가 이야기 하는 책이 있고 '형'이 이야기 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동네 친한 형이 내가 앉은 옆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형태로 쓰여있다. 어쩌면 외할머니의 무릎에 머리를 두고 듣는 그런 이야기와도 같다.
할머니는 어린시절 정원을 가꾸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위대한 생각의 씨앗을 심으면 위대한 사람이 된단다. 내 말 이해하겠니?" p.10
"위대함의 씨앗은 아기의 옹알이, 규칙, 가족의 일상 대화, 자기 전에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친구 사이의 소문같이 사소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환경으로부터 받아들이고 배우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란다." p.11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위대함의 씨앗이 될 수 있는 10가지 씨앗의 꾸러미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10가지 씨앗 꾸러미다.
자아존중감의 씨앗 / 창조성의 씨앗 / 책임감의 씨앗 / 지혜의 씨앗 / 목적의 씨앗 / 대화의 씨앗 / 신념의 씨앗 / 적응의 씨앗 / 인내의 씨앗 / 관점의 씨앗
이 책은 매우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훌륭한 부모교육서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를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많아 동기부여서적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청년이나 40대를 넘어선 사람들에게도 삶의 잊고 있던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데 좋을 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결실의 계절이기도 한 이때에 잔잔한 할머니의 지혜가 듬북 담긴 이 책이 좋은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갈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속의 명언>
- "성공은 가치있는 이상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 얼 나이팅 게일 p.14
=>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성공에 대한 정의라고 한다. 들어보니 참 맘에 드는 정의다. 문구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공은 '과정' 이라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결과'로 보고 그곳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인가 이루어야만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자마냥 바라보는 것이 우리를 조급하고 초조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한다. 과정이기에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성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실현' 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마음에 든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은 분명 Lucky 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성공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더 성장해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지지 마라. 아이디어는 일종의 소모품이며 언제나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즉시 활용하는 실천력이다. p.76
=> "아~ 내가 그때 그거 생각했었는데" 하며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아이디어는 실행한 사람의 것이니깐. - 인생은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축하하는 것이다. 행복을 찾아다닐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다. p.288
=> 언젠가는 이러저러한 것을 이루겠지 하며 내게 주어진 삶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진 않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오늘 코흘리개 아들의 놀아달라는 투정에 맞장구를 쳐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 책 속의 한편의 시 ; 언젠가는 --
'언젠가는'이라는 환상의 섬이 있다.
언젠가는 집값을 다 갚고 연봉이 오르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언젠가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받고,
언젠가는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언젠가는 모든 나라가 잘 살게 되고,
언젠가는 은퇴해서
경치 좋은 섬에서 한가롭게 놀 것이다.
불행한 사람들은 밝은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의 고통과 슬픔이 사라지기를 고대한다.
행복은 내일의 몫이라 생각하며
오늘을 힘겹게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은 구할 수 없다.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삶의 가장 큰 비밀은
목표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 있다.
연필을 굴리거나 땅을 갈거나
학교에 가거나 줄을 서 있거나
바라보고 있거나 기다리고 있거나 친구와 시간을 나누거나
과거에 살고 있다면 불행할 것이다.
'언젠가는'이라는 미래에 살고 있다면
언제까지나 두려울 것이다.
오늘을 기쁨을 누리기를
저축할 수도 있고, 열심히 일할 수도 있고
그저 느릿느릿 걷기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언젠가는'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갑자기 높다란 역경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니 '언젠가는'이라는 환상을 떨쳐내고
지금 이 시간 소중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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