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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휴식

[김성민의 독서휴식] 여덟단어 - 박웅현

[김성민의 독서휴식 - 여덟단어]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p.132



여러분은 인생에서 중요한 여덟단어가 있다면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저는 한번 생각해보니 가정, 신앙, 독서, 만남, 자기애  ..  아직 다섯단어밖에는 못 떠올리겠더군요. 이 책 속에서 광고인 박웅현씨는 자존/본질/고전/견/현재/권위/소통/인생 이라는 여덟가지의 단어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저자인 박웅현씨는 ‘잘자 내꿈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의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광고를 만든 광고인입니다. 그가 만든 광고이야기를 사례로 곁들이며 자신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현재의 모습까지 온 스토리를 여덟단어의 주제를 통해 이야기해 나갑니다. 이 책은 실제 여덟번의 강의를 가지고 책으로 묶은 내용이기에, 책을 읽는다기 보다 강연장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가 인상깊은 카피를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광고인이기 때문인지, 박웅현씨의 한마디 한마디는 술자리에서 친한 형이 해주는 이야기 처럼 마음을 움직입니다.  


 한편으로는 박웅현식 아프니깐 청춘이다를 읽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그의 인문학적이며 초탈한듯한 인생에 대한 태도와 메시지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통찰과 위안을 줄 수도 있지만, 다른 어떤이는 저자가 성공한 광고인이니깐 그런 여유로운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담백하며 과장되지 않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당연한 진리를 전해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겁고 어렵지 않게 책을 통해 이런 저런 생각의 나래로 빠지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책 속의 명언>


  • 강사에게 잘 보일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p.58
    =>  저자는 수영장에 가서 남들 두달이면 할 것을 6개월이 넘어서야 할 수 있을 정도로 진도를 못따라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수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수영을 배우는 본질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일반인들은 모두 ‘수영을 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박웅현씨는 ‘땀을 내는 것’ 이 수영의 본질이었다고 한다. 



  •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입니다. p.124
    => 감동받는 다는 것은 새롭게 경험한다는 것, 새롭게 발견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패턴화 사고를 통해서 반복된 것은 ‘대충’ 인식한다. 궂이 세세히 보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 가는 길은 매우 멀어보이지만, 자주 다니다보면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는 순간 달라진다. 어제와 오늘이 그저그런 연속된 일상중 하루가 아니라 의미있는 오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런 감동의 결과로 첫째는 더 창의적이게 되고 둘째는 더 행복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창의성과 행복의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낀다.    



  •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선택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p.141
    => 우리는 선택을 할 때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다. 내가 사는 집의 전세계약이 다 되어 이사를 가야한다. 그동안 전세가격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사는 곳 주변에서는 전혀 찾을 수가 없어서 아주 멀리 가야하는게 아닐까 아내와 이야기 하던중 우리 둘 다 모두 생각과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과 저곳 중 어디가 좋을까? 방을 줄여서라도 강남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 학교에는 방과후 플룻이 없다는데..  인생을 살아가며 하는 이와 같은 수많은 고민들. 그 앞에서 정답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당장 아내에게 써먹어봤다. "이사할 좋은 데가 어딜까? 고민하는 것 보다 우리가 이사한 곳을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자" 라고 했더니 아내는 그말이 좋게 들렸나보다. 그 전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져서 이사할 곳을 정하고 있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