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본질게임 - 설탕의 본질]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만도 십여가지가 있다. 어떤 창의발상법에 관한 책에는 수백가지의 방법이 있다고도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40가지 발명원리를 이야기 하는 Triz, 알렉스오스본이 만든 9가지 체크리스트 기법, 체크리스트를 다듬은 7가지 SCAMPER, 4가지 사칙연산 발상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정말 많다.
그런데, 우리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이 많은 것들을 모두 익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로 '본질' 관점의 창의성을 가지면 이 모든 발상법에 들어갈 수가 있다.
오늘 이야기 소재로 삼은 설탕을 생각해보자. 설탕의 본질은 무엇인가? 조금 쉬운 질문으로, 설탕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바로 단맛이다.
우리가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이제 마음의 중력이 약화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음료수인 콜라에 다이어트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되는 이유는 바로 본질 관념의 생각때문이다.
단맛이 본질이라면 본질을 남겨둔채 형태는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다. 이를 Triz 에서는 2번째 원리 '추출' 이라고 표현한다. 설탕이라는 물질에서 그 물질의 핵심이 되는 단맛만 뽑아낸다고 생각이 이어진다. 체크리스트 기법이나 SCAMPER 에서는 '대체하기'라고 말한다. 단맛을 내는 설탕이외의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설탕은 오래전 부터 살찌는 것의 주범으로 여겨졌다. '단맛' 이라는 것이 본질이요, 핵심요소라고 한다면, '살찌게 한다'는 것은 설탕이라는 물질이 지니고 있는 Noise factor 라고 할 수 있다. Triz 에서는 이런 잡음을 제거하고 궁극적인 Ideal solution 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IFR 이라고 한다. 결국 단맛을 내는 물질인 합성감미료를 찾아내게 되었고, 우리가 마시는 수 많은 음료와 제품에 '아스파탐'이라고 하는 물질이 설탕을 대체하게 된다.
이제 우리 주변의 물질들의 본질, 나의 업무 과제의 본질, 개발아이템에 대한 본질을 생각해보자. 분명 이전까지 보지못했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은 본질을 밝히는 힘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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