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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창의력의 재발견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②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②]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고유함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이 내뿜는 향기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함이란 다른 말로 하자면 잘 변하지 않는 속성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사람이 변하지 않는지에 대해 복잡계 네트워크의 거장인 알버트 바라바시 교수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알려준다. 


 바라바시 박사팀의 연구는 휴대전화 이용자 5만명의 개인별 위치정보 3개월치 분량을 모아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놀랍게도 사람들의 미래행동을 93%의 확률로 예측 가능하였다고 한다. 놀랍게도 80%이하의 예측을 보인사람, 즉 20% 이상의 확률로 예측이 틀린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우리는 저마다 자유롭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행동의 습관이 있어서 틀에박힌 활동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이 조사에서 알 수가 있다. 



<사진출처 : SBS스페샬.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中>



우리가 날마다 지나다니는 길이 예측가능한것과 같이 우리 생각의 패턴도 예측이 가능하다. 결국 뇌세포연결도로망인 시냅스 도로를  생각버스를 타고 어떤길로 갈지에 달렸기 때문이다.  익숙한 방식으로 생각이 반복되면 이것이 생각의 습관이 되고 예측가능할 정도로 틀에 박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 "나는 네가 내년 여름에 할 일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고 해도 수긍해야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렇게 형성된 고정관념들은 왠만해선 깰 수 없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철저하게 고정관념에 잡혀있고 완전히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창의적인 생각의 방아쇠가 될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