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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학습 코칭

[김성민의 학습코칭] 면접의 왕도


이 PT 는 마이스터고의 취업 면접 특강 내용 중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20대 대졸 취업생과는 조금 다른 관점도 있으나 면접의 기본 자세와 주안점등은 동일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 합니다.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구직자들, 특히 현재 취업을 열망하는 대학생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일부 동기들의 합격 수기나 몇해 전 입사한 선배들의 스펙들을 참조로 하여 그것이 기준인 마냥 열심히 달려간다. 물론 그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정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스펙에 미치지 못하는 데도 합격한 사람이 있고, 열심히 스펙을 높였는데도 불합격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신입사원들을 많이 받아보면 그들 중에는 상당 부분이 스펙이 그리 좋은 것 같지 않은데 당당히 입사해서 함께 일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것은 회사생활을 오래 한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인데, 미취업자나 신입사원들에게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일 수 있다. 

 지금도 강남역을 지날 때 엄청나게 많은 성형외과의 광고 간판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수요자들 중에 많은 수가 취업을 위해서 이미지 변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니 무엇인가 크게 잘못 짚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야기 하겠다.




미팅을 나가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돈이 많고, 좋은 차를 몰고, 외모와 매너가 좋은 남자를 선택하려고 할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당연하다. 
그런 남자를 만나야 여자인 자신이 빛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신상 명품을 사줄 수 있고, 멋진 곳을 여행하고 드라이브 할 수 있고, 옆에 서 있으면 자신이 빛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겠는가? 

중소기업에서는 회사 CEO 가 직접 면접을 하게 되겠으나,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모집군에 있는 부서의 부서장이나 팀장이 면접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 그림과 같이 사과가 있다. 작은 사과, 큰 사과 중 어떤 사과를 선택하겠는가?

정답은 '맛있는 사과'를 선택한다.

면접의 본질은 이 맛있는 사과가 어떤 것인지 가려내는 과정이다.
이미 서류심사를 통해서 3배수나 5배수 정도로 추려졌다면, 그들 중에 숨어 있는 맛있는 사과가 누구인가를 면접관은 열심히 찾아보게 된다.



둘다 맛있는 과일을 나름 보기좋게 담아서 갖다 놓았다. 먹는 것이야 취향에 맞게 먹겠지만, 어느 것이 눈에 먼저 띄이겠는가?
수백개 비슷비슷한 내용의 과일 접시 중 하나일까? 아니면 특별히 데코가 되었고 정성이 들어있어 보이는 과일접시일까?

물론 과일접시가 답이라는 전제로 질문을 하였지만, 그 이유는 단순히 외모와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거기에는 보다 실제적인 이유가 담겨있다.

면접관들은 현업에서 많은 업무에 둘러쌓여 일을 하다가 그날 면접일이라는 스케줄에 맞춰 면접장에 앉아있게 되었다.
그리고 수북히 쌓여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놓여있는 면접관석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지원자들을 한팀 한팀씩 맞이하게 되는데, 
자소서(자기소개서)를 거의 읽어볼 수가 없다. 
지원자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몇일간의 고민과 정보수집으로 작성한 자소서는 그냥 묻혀버린 채 지나가 버린다는 말이다.
그러나 희망적이게도 그 자소서 중에 읽혀지는 게 있다.  휙휙 넘겨지는 자소서 중에 면접관의 눈길을 끌어 질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자소서를 작성하라. 

 


면접관들은 부서와 팀의 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고 만나본 사람이다. 그리고 많은 인생경험과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기업교육을 하게 되면 과장 차장급정도만 되더라도 왠만한 교육 내용으로는 감동을 줄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그럴듯한 좋은 이야기는 이미 자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멋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인상을 순식간에 가지게 만들고, 그 사람은 면접관의 기억속에서 잊혀질 것이다. 
그러나 별로 대단할 것 없는 것 같아도 남이 가지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면 그 진실은 통한다. 



보통 지원자들이 하는 말이 '경험은 없지만 패기와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습니다' 는 등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가지고 면접관에 호소를 하는데,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말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사례가 없다면 그저 좋은 말로 끝나 버린다.  패기와 열정을 언급하였다면, 그렇게 했던 대학시절의 에피소드를 10~20초 사이로 짧게 말하라. 너무 짧지 않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면접관에 진심이 전달되면 추가질문을 얻어 낼 것이고 추가질문은 곧 합격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면접강의의 기본이 된다고도 할 수 있는 외모와 복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복장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서 면접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데, 여기에는 한가지 오해가 있다. 
현업에서 나온 면접관들은 그들이 속한 조직문화에 맞는 수준으로 지원자들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물론 청바지와 후드티에 매우 준비가 안되어있고 불성실하게 보이는 태도는 문제이지만, 모델수준의 외모와 복장을 차려입고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농구한게임 하려고 할 때 위 친구중 누구를 데리고 가겠는가?
막노동 작업을 하려고 할 때 누구를 친구로 데려가겠는가?



외모와 복장은 상황에 맞게 단정하게 라고 말할 수 있다.
만일 지원하는 곳이 항공사 승무원이나 모델이라면 당연히 외모가 중요하다. 그곳의 문화와 상황이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을 많이 대하고 대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영업이나 마케팅 직군이라면 면접하러 나온 면접관은 복장의 ABC 를 무척이나 섬세하게 따질 것이다. 


위 사진은 개그맨들의 공채 면접시 수험표라고 한다. 
그들 세계(?) 에서의 문화와 상황이 있기 때문에 평범한 정장 차림에 말끔한 얼굴의 사진이 아닌 이유이다.
마찬가지로 기술 사무직, 연구직, 혹은 현장 생산직에 있어서 외모와 복장이 면접에 결정적인 요소일까?
그렇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사람 자체이다. 



면접의 마지막에 질문사항이나 마지막 발언 시간을 줄 때가 있다. 이 경우 많은 경우는 모두 탄창에 총알이 떨어졌는지 모두 가만히 있곤 하는데, 이때 손을 드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기억에 남는다. 
수백명의 지원자 중에서 사실 면접관이 선택하는 사람은 기억에 남는 사람이다. 

마지막까지 열정을 가지고 면접에 임한다면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_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