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본질게임 -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본질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 계획과 실천은 달성되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군 입대를 해서 후반기교육 훈련병 시절에 같은 내무실의 누군가가 소원수리(불편고충사항 건의)를 하였다. 내용은 이랬다. 이틀에 한번꼴로 돌아오는 외곽초소 경계근무로 잠잘 시간이 부족하여 야간경계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그 소원수리는 즉각 받아들여졌다. 한번에 2시간이었던 경계근무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든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이틀에 한번꼴로 경계근무 서던것이 매일밤 경계근무를 서게 되었다. 이틀에 한번 단잠을 잘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겨 버린 것이었다. 소원수리는 접수되었지만 우리 훈련병들의 '목표'는 이루지 못한 것이다.
목표는 우리가 무엇엔가 열정을 쏟아내도록 하는 본질이다. 계획을 열심히 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본질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은 협상에서든 자기개발과 계획에 있어서든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근 한 방송의 개그방송에서 170kg 에 달하는 몸무게를 지닌 김수영이란 개그맨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코너가 진행중이다. 매주 10kg 쌀 한가마니씩이 없어지는 김수영의 다이어트 기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나는 이 코너의 본질이 뭘까를 생각해보았다. 어쩌면 몸무게를 줄이면 캐릭터가 없어질 수도 있을 텐데 그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 코너가 그렇게 웃기지는 않은걸 보면 웃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아마도 코너 첫시간에 김수영이 했던 말에 힌트가 있지 않나 싶다. 김수영은 "살을 빼서 건강을 되찾겠다" 라고 했었다.
코너 전체의 목표가 시청률이라면 김수영 개인에게 있어서는 건강이 목표이자 다이어트를 하는 본질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코너를 통해서 무리한 몸매 만들기가 아닌 건강을 되찾는 김수영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전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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