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⑤]
몇달전 포스팅에서 고정관념은 좀처럼 제거하거나 버릴 수 없는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물을 대할 때 어느 누구도 자신이 그동안 학습하고 경험한 지식을 의존하지 않은 채 순수하게 Zero base thinking 을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인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거기에는 말하지 않은 아주 중요한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고정관념을 인정하는 것과 창의성과의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객관화하고 유연한 생각을 지닐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메타인지(Metacognition) 이라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로는 메타인지를 하는 학생이 학업성적도 더 뛰어나다는 보고가 있다. 창의성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스스로의 모습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은 그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버릴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카지노에 없는 것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 밖을 볼 수 있는 창문,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시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 이 세가지가 카지노에 없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자기인식의 중요한 도구들이다. 거울을 보고 해가뜨고 지는 변화와 시간을 알게 되면 나를 인식하게 되고 깊이 중독되어 있는 것으로 부터 빠져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고정관념에 빠져있음을 인식하는 순간이 고정관념의 도박장에서 빠져나올 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고정관념은 깨버려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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