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영천시청 - 정책개발을 위한 창의적 사고능력향상

[김성민의 강의 Life -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

• 일시 : 2016년 4월 19일, 26일
• 장소 : 영천 임고서원
• 대상 : 신규 공무원 50여명 씩 2차수
• 주제 : 미래변화와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

  경북 영천시의 신임공무원들과 함께 이틀간의 창의적 사고력 향상과정을 가졌다.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서 가지는 고정관념중에 하나가 '고정관념을 깨야한다' 라는 것이다. 누가 시작한 말인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이 말을 통해서 고정관념은 깰 수 있는 어떠한 것이라고 여기며 다른 사람에게 쉽게도 '고정관념좀 깨라' 라고 훈수를 둔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신화이다. 고정관념은 깰 수 없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은 쉽게 말해 우리가 세상을 파악하고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생각의 틀 자체이다. 우리는 날마다 가지는 일상의 패턴속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고도 인간관계를 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은 알파고와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속도로 대상에 대해 파악하게 하고, 제대로 정보가 없는 상황에도 대략적인 윤곽을 캐치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정관념은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깨라고 하니 애초에 첫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는 것이다. 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깨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틀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올무가 된다. 고정관념은 자신이 일평생 짊어지고 나아가야할 생각 자체임을 인정해야만 그 다음단계인 창의성을 발휘할 수가 있다. 내가 아는 지식이 절대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무시할 대상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고정관념을 극복하는 창의적 사고의 출발지점이다. 

    과거의 성공스토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더이상 작동을 안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절대적인 것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마음이 바로 창의성의 출발이고, 인식의 전환이 될 것이다. 

   고려 말 충신으로 비운의 운명을 다한 정몽주의 생가가 있는 임고서원에서 변화의 순간 자신이 변화하지 못했을 때 겪게 되는 안타까움을 새롭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영천시의 신임공무원 분들의 삶에 따뜻한 감성과 생각 프로세스의 전환이 하시는 일들마다 솟아나길 기대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