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여섯색깔모자]
- 일시 : 2016년 6월 9일
- 장소 : 태평양물산 본사 강의장
- 대상 : 사원 ~ 과장
- 주제 : 창의적 소통의 힘, 여섯색깔모자
조직 내에서 발언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한편으로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데 궂이 내가 말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생각에서 침묵하게 되고, 정답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도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평가받는 다는 생각에 누구하나 입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잦다.
함께 조직으로 모였다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이처럼 서로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에 태평양물산에서 5시간 과정으로 갖게 된 여섯색깔모자 기법은 이런 문제를 접근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는 비판적인 사고도 필요하다. 누군가 내놓은 아이디어에 대해서 딴지걸면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암묵적 동의에 의해.. 혹은 관계를 괜히 안좋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또는 여러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결론 내자는 안이함으로 무비판적인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조직은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또한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 기획 아이디어에 대해서 그것의 가능성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생각도 필요하다.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속성 자체가 기존의 일상적인 것과는 다른 이질감이 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처음에는 매우 문제가 있는 아이디어로 비쳐지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때 비판속에 휩싸이면 좋은 아이디어의 싹이 끊겨버리고, 각자의 머리속에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회의장안으로 투척될 타이밍을 모두 빼앗아 버릴 수 있다.
더 나아가 감정적인 사고도 필요하다. 감정과 직관이라는 것이 근대 이후의 이성의 시대에서 잃어버린 우리 사고의 반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의 다양성이 필요함을 이해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회의 진행시 녹여내는 방식이 바로 여섯색깔모자라는 기법이다. 창의적 연구가인 에드워드 드 보노가 만들어낸 기법인데, 교육시에 실제로 6색깔의 서로다른 모자를 준비해 써가면서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과정에서는 모자 대신에 6색깔 모자의 카드를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 규칙을 이해하고 서로 어떤 생각의 타이밍인지를 인지한 가운데 논의가 진행되었다.
아주 짧은 시간의 토의였지만 정말 깊이 있고 혼자라면 미처 하지 못했을 생각까지 나눌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 과정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과정 뿐이겠는가? 좋은 교육과정은 얼마든지 많은데, 그것이 현실에 잘 녹아들어 적용되는게 관건이겠지. 이번 과정을 받은 태평양물산의 직원분들을 통해 조직소통문화 개선에 조금의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강의 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성민의 강의 Life] 미래변화와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 (0) | 2016.09.30 |
---|---|
[김성민의 강의 Life] 문제해결력 과정 (0) | 2016.09.30 |
[김성민의 강의 Life] 중부대학교 - 미래변화와 자유의 삶을 위한 3가지 생각 (0) | 2016.07.06 |
[김성민의 강의 Life] 한국디지털기업협회 -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과정 (0) | 2016.07.05 |
[김성민의 강의 Life] 한국디지털기업협회 - 문제해결 과정 (0) | 2016.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