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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5] 스트레스는 죄가 없다.

[세바시 611회 실패한 운동, 당신 탓이 아니다 | 아주라 피트니스 컨설턴트]

 

  나이 앞자리 숫자가 하나 올라가면서 정신은 좀더 성숙해지는 듯 하지만 육체는 계속 낡아져가는걸 느낀다. 20, 30대에만 하더라도 날밤을 잘 새진 못했지만 그래도 밤을 지새우고도 다음날 금방 회복하였다면 지금은 수면시간이 조금만 부족해져도 몸에선 위험하다고 여기저기서 신호를 울리는게 느껴진다. 잠자리에 들면서 한번씩 보던 스마트폰의 화면이 어느덧 가깝게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왠지 서글퍼진다. 이럴 때 흔한 어드바이스가 운동을 하라는 것인데, 세바시에서 스트레스와 운동에 관해 강연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아주라 피트니스 컨설턴트가 나와서 아주 당돌하며 당찬 어조로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관점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간단히 말해보자면, '스트레스는 죄가 없다' 라는 것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면 생각이 들다가도 그녀가 이야기 하는 걸 듣다보니 수긍이 간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 방식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집중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고.. 근육은 경직되고 움츠려드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공부를 하고 직장에서 승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 처럼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다 라는 말이다. 물론 그런 스트레스 조차 없는 곳으로 떠나버리는 방법도 있겠으나 일상을 사는 우리 대다수에게는 그녀가 하는 이야기가 그리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은 늘상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의 생각과 닮아 있었다. 그녀의 표현대로 하자면 우리의 고정관념은 죄가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란 그동안 경험했고 학습했던 것들이 내게 체화되어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갈 때 더욱 효율적이다. 적어도 변화가 빠르지 않은 시대에서는 그게 정답이었다. 그러나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사람이 어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오늘을 판단하고 산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되어버렸다. 어쨋든, 우리가 고정관념을 없앨 수 없는 것과 같이 아주라 컨설턴트는 스트레스 없는 삶은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스트레스를 더하라' 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물론 두번째 스트레스는 '운동' 이라고 한다. 

 

 

 

 그녀의 강연을 들으면서 어쩌면 내가 스트레스의 절벽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평상시 스트레스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내가 절벽 가까이 가 있을 때 스트레스가 나를 떠밀면 추락해버릴 수 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주라 컨설턴트는 절벽에서 몇걸음 떨어지라고 말한다.  절벽으로 부터 물러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기지개 크게 펴기 - 한걸음2) 운동 열심히 하기 - 두걸음3) 잘 먹고 잘 자기 - 세걸음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봐야겠다. 먼저는 기지개 한번 펴는 것 부터 말이다. 

으라차차차챠~~~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