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DISC경영 - D 유형 상사 대하기]
사람은 누구나 외모가 다르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도 모두 다르다. 이 다르다는 점을 아는 것이 모든 관계에 있어서 첫 단추와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DISC 의 각 유형과 직장내에서 만나게 되는 직원들 일반 대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유형이 다른 각 상사들을 대할 때 어떤 부분을 보다 강조하거나 조절해 나갈지를
유형별로 정리하였다.
먼저 D 유형 상사로 부터 시작하여 소개하도록 하겠다.
업적 지향적이고 속도면에서 빠른 D 유형의 상사는 일의 과정과 절차나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상황등의 서론을 듣는 시간을 무척이나 기다리기 힘들어할 것이다. 당신의 상사가 D 유형이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과 요점을 말하고 결론을 말하도록 하라.
보고 PPT를 작성할 때에도 1. 배경, 2.목적, 3.결론 을 미리 첫 장에 보여주고 구체적인 근거 자료나 내용을 뒤에 첨부하여 놓는 방식이 D 유형 상사에게 '먹히는' 방법이다. 당신이 일을 열심히 했다는 과정은 그 결과가 좋을 때 빛을 보게 될 것이다.
기업에서 신입사원 시절에 나는 D 유형의 상사에게 겁도없이 자주 찾아가 질문을 하고 확인을 받고자 하였다. 물론 신입사원으로서 실수도 하고 잘못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극히 안전히 확인하고 가려고 하는 C 유형인 나의 정상적인 행동이었지만, 그 D 상사는 처음 한두번은 질문에 대답해주다가 어느덧 귀찮다는 듯한 반응을 보여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D 상사는 그 스스로도 자신의 길과 방법으로 유능하게 일을 처리하는 타입이지만 다른 사람도 '알아서... 잘' 하길 바라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너무 자주 그에게 의존하면 무능하다는 인식을 받게 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알아 두도록 하라. 그리고 마지막에 한가지 선택사항을 남겨두라는 것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처리했지만 아주 중요한 결정은 권한과 안목과 실력까지 겸비한 상사만이 내릴 수 있음을 암묵적으로 업무로 '아부(?)' 하는 행동이다.
이처럼 각 유형 마다 우선시 하는 부분이 다르고 반응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 일을 처리하면 동일한 내용의 일을 하고도 더 빛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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