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독서학습 - 과학자들의 돈버는 아이디어]
사뭇 자본주의적이며 물질만능에 휩싸인 듯한 제목의 이 책은 과학사에 관련된 내용이다.
우리는 역사속의 노벨상을 받은 발명가들은 실험실에 틀어박혀 쉴새없이 연구를 하다가 어느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는 어린시절 위인전으로 부터의 착각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보면 위인들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지 내가 흉내내거나 따라 할 수는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는 발명과 발견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천재적인 두뇌와 우연이 창조한 성공이 아니라 평범한 나도 적용해 볼만한 성공법칙과 교훈이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나누고자 한다.
우리가 잘 아는 그레이엄 벨은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와 아내가 귀가 안들리는 농아였다는 사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모르스의 전신기가 발명되고 유럽 전체로 퍼져나갈 때 전기를 이용해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 소리를 전기로 만들고 그 전기를 다시 소리로 만들어서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계를 만들어서 어머니에게 소리를 들려줄 염원을 가졌기 때문이고, 농아학교에 교사로 갔을 때 만난 메이블 허버드라는 자신의 아내가 된 그 학생에게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모든 발명과 발견에는 이처럼 한 사람 한사람의 아주 극적이고 절실한 동기와 목적이 담겨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면서 이 책에 나온 이야기 한토막씩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면 무척이나 흥미있는 얼굴로 집중해서 듣는다. 그 중 하나가 이런 이야기이다.
새로운 음식물 방부제를 개발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먹게 된 빵이 너무 단 것을 느끼고 실험실에 돌아가 연구를 계속한 후에 최초의 감미료라고 할 수 있는 사카린을 개발해 낸 발명가의 이야기나 연구도중에 주머니에 있는 초콜릿이 녹아 옷을 버리게 한 사실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연구한 끝에 현재 전자레인지의 에너지로 쓰이는 마이크로파를 발견해 낸 과학자에 이야기 속에서 사소한 것에도 호기심을 갖는 것이 과학에서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도 있었다.
<책 속의 명언>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사장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타자기를 발명한 숄스 - (p. 97)
- 와트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큰 파장을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초조하게 생각지 않고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p. 113)
=> 기계견습공이었던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기 까지 조급하지 않고 충분히 준비하여 끝내는 영국 국왕과 소수만이 차지하는 웨스트민스터에 이름이 오르기 까지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식과 구태의연한 정보에 의존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만 역발상의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과거의 정보와는 다른 새로운 감각으로 보다 높은 경지의 진보를 이루어낸다. (p.221)
- 메치니코프가 세계적인 과학자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것은 직감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이론화했기 때문이다. (p.292)
- "당신은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가? 그것의 모형을 만들 수 있는가?이것들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의 이론은 지식보다는 상상에 기초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대서양에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고, 절대온도 K 를 만든 톰슨 - (p.324)
- 톰슨이 수많은 발명에 성공한 방법은 간단하다. 그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성공한 것을 토대로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을 계속 개량하는 재능을 발휘했다. (p.330)
- 옛날부터 불가능의 영역은 항상 존재해왔다. 바퀴가 발명되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이 뛰는 것보다 빨리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의 영역이었고, 비행 원리가 알려질 때까지 우주는 커녕 하늘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의 영역이었다. (p.375)
=> 전문가들 조차 기존에 세워진 고정관념의 벽앞에 더이상 혁신은 없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위대한 발명을 해 낸 사람은 Why not? 을 항상 묻는 사람이 아닐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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