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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31] 지구를 살리는 창의적 발명의 시작

[사소한 것에 집착할 때 생기는 일들 | 박준서 대치중학교 1학년 | 세바시 1058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머리가 좋은 사람도 돈이 많은 사람도 권력을 잡은 사람도 아니다.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다. 

오늘의 창의력 고수는 중학교 1학년밖에 안된 학생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 문제의식으로 성장하여 지구를 살리는 프로젝트를 하게 된 박준서 학생이다. 

 

그는 엄마가 운영하시는 어린이 미술학원에서 버려지는 종이컵 쓰레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쓰레기는 우리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그가 버려진 종이컵에 관심을 갖게 된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쓰레기들을 치우는 사람이 바로 엄마였던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그는 어떻게 하면 종이컵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했다고 한다. 결코 지구를 살리겠다거나 환경운동에 앞장서서 뭔가 큰일을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게 아니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 그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한 것이 문제의식의 발단이 된 것이다. 

처음에는 쓰레기통을 아얘 없애버리거나, 종이컵 자체를 두지 않으면 어떨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만약 종이컵을 없애고 머그컵을 비치하게 되면, 그 머그컵을 씻는 사람이 또 엄마가 될테니 그것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결국 종이컵을 사용하는 학원생들 각자가 스스로 종이컵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된다. 이런 관심의 시작으로 부터 국내 연간 종이컵 소비량이 230억개나 된다는 사실과 서초구 길거리 쓰레기의 70%가 넘는 양이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고급 정보를 얻게 되기까지 한다. 

그 뒤에는 이렇게 엄청나게 버려지는 종이컵 쓰레기의 현실앞에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고, 그것이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창의적 발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박준서 강연자의 이야기였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에 대한 관심과 집중, 집착. 이런것들이 세상을 바꾸어가는 창의력의 촉매가 된다고 말하는 박준서 학생의 이야기는 그 어떤 창의력 컨설턴트보다도 더 힘있고 강하게 울려퍼진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 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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